(직접 찍은 스샷은 없어서 죄송합니다. 귀차니즘이 발동해서.)
요즘 컴퓨터 C드라이브 용량이 부족해졌습니다. 230GB 중 1.3MB가 남았다네요.
컴퓨터가 마치 대가리 골프채로 맞은듯 굴기 시작했습니다. 이리저리 렉은 기본옵션에 시작 메뉴가 작동을 안 하고 급기야 윈도우에 사용하는 중요 프로세스가 지 멋대로 종료되기를 시작했습니다.
D드라이브는 500GB 중 25GB가 남았지만, 얘는 말그대로 백업 스토리지로만 쓰는지라.
안그래도 용량이 부족하여 필요 없는 파일들은 휴지통에 넣고 하루에 한 번씩 지우고 살았습니다만...
CALCULATING...
최근에 윈도우 업데이트를 실행했는데, 여기서 꽤 많은 양의 똥덩어리가 발생하였다고 생각했습니다.
대량의 똥은 여기서 치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여, 우선 윈도우 기본 내장 클리너를 사용하였습니다.
(자료화면)
실제로 제 컴퓨터에서는 2GB밖에 비울수 없다고 뜹니다.
그럼 대체 어떤 똥덩어리들이 디스크를 채우고 있는가? 궁금해서 Cleaner Program을 설치했습니다.
CCleaner를 강추합니다. 절대로 바이러스나 결제유도 프로그램이 아니며 기능이 강력합니다.
그 결과, 생각보다 다양한 종류의 SHIT들이 제 PC를 채우고 있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 Anysign 등 국내 정부기관 홈페이지에 접속시 사용하는 필수 프로그램 - 약 100MB
- 이제는 사용하지 않는 잊혀진 프로그램 - 약 2GB
- 체험판 기간이 끝난 채로 잊혀진 프로그램 - 약 5GB
- 같은 용도로 사용하는 두 개 이상의 프로그램 (ex. WinISO와 PowerISO 동시 설치) - 약 3GB
- Windows 10 64bit와 호환되지 않는 프로그램 (ex. 프린세스 메이커 5) - 약 4GB
- 사용하는 방법을 모르는 프로그램 - 약 7GB
- 업데이트 잔여물 - 약 2GB
- 손상된 파일 (ex. 시드가 끊긴 토렌트 파일) - 약 6GB
- 한 프로그램의 여러 구성 요소 중 삭제되지 않은 것들 (ex. Finale와 함께 설치한 Garritan Aria Player) - 약 3GB
- 중복된 파일 - 약 4GB (파일 갯수는 가장 많지만 의외로 양이 적습니다.)
- LG에서 제작된 노트북 관리용 프로그램 (업데이트 이후 작동 안함^ㅡ^) - 약 100MB
- 덜 삭제된 프로그램 - 약 2GB
- VMWare 가상머신이 생성한, 가상머신 강제종료로 인해 손상된 가상 HDD 이미지 - 10GB
- 블랙베리 7.1용 '업데이트만을 위한 소프트웨어' - 500MB
총 도합 47GB의 용량을 비울 수 있었습니다.
추가로,
- 덜 삭제된 프로그램이 생성한 수많은 레지스트리들
- 수만 개의 잉여 DLL 파일들
- 파일 위치 이동으로 필요가 없어진 수많은 Shortcut들
- 램 용량을 쳐먹는 쓸데없는 프로그램들
까지 시원하게 날려버릴 수 있었습니다.
제가 지금껏 컴퓨터를 어떻게 사용해 왔는지 반성의 시간을 가져야 될듯.
다행히 휴대폰은 이렇게 안 씁니다.
220GB/256GB *SSD
470GB/931GB
110GB/931GB
100GB/931GB
110GB/596GB
정도네요
자잘한 하드 다 묶어버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