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첫 인생 배대지 직구네요.
아마존에서 살 일이 없어서 그냥 남의 이야기 식으로 치부했는데
음악CD가 첫 배대지 직구일줄이야..
땅콩택배가 마음에 드는데, 아마 그 집안 사람들의 성격을 생각하면 서비스 퀄이 어느정도 있는거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하고..
암튼..
야마토 운송장입니다. 뾱뾱이에 CD를 넣어 보내주었네요.
일본의 향기..
받을때는 별 감흥 없는데, 저 운송장을 보니까 기분이 여행온듯한 느낌이 납니다.
이국적인 향기.
아 여행가고싶다.
봉투에 무슨 한국물류어쩌구저쩌구 책임진다 그런 테이프가 있어서 신경 안썼는데
우편 뜯은 자국을 공기업 테이프로 붙인듯 하군요.
실제로 물건 뜯어서 확인한건 처음인듯 합니다. 큐텐,알리 하면서 저런 운송물은 받아본적이 없거든요.
신기해서 일단 소장하려고 합니다.
무슨 종이쪼가리가 들어있어요. 하나는 물품 명세서(계산서,영수증) 이고
다른하나는 자기네 씨디판매점으로 오라고 하는듯한광고지.
재미나게도 여타 제가 다녀본 외국처럼 종이가 굉장히 얇습니다. 한국은 일반 광고지도 코팅지에 두께도 있잖아요?
저 종이 재질 느낌이 승질날때 북~북~ 찢으면 경쾌할거 같은 그 재질이네요.
이국적인 향기, 여행 갔을때 느끼는 텐션의 절반쯤이라고 할까요?
이것도 소장.
CD 표지엔 가사집도 있고, 간략한 일러스트도 있습니다. 구성이 대단하네요. CD살맛 날거 같네요.
그나저나 저기 중간에 본것처럼 CD지지대가 절반이 부셔졌습니다.
일단 비닐포장이 너무 잘 되어있어서 중고가 아닌지 의심했고
CD케이스도 중고가 아닌거 같이 깔끔합니다.
배송중에 파손이 있던거 같은데 CD는 멀쩡하니 넘어갑시다.
CD뒷면에 스크레치가 조금 있어요. 스크레치를 보면 중고가 맞는데, 진짜 외관만 보면 신품이라고 속여도 모를정도입니다 ㅎㄷㄷ;
일본인들, CD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궁금하네요.
암튼. FLAC으로 파일을 뽑아서 맥에서 들으려고 하니, 맥은 FLAC을 싫어하고 ALAC(Apple Lossless Audio Codec)이 있다는걸 까먹었네요.
윈도우 켜서 앨범아트 다 넣고 봉인했답니다-_-;;
CD값 737엔
땅콩넥스 고정가 배송비 이벤트 9.9달러.
땅콩넥스괜찮네요. 직구할 일 있으면 계속 사용할 것 같습니다.
아무런 의미도 없는 잉여짓에 불과하지만 그래도 감성넘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