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이런 카톡이 왔더랬습니다. 2019년 서울시 모범 납세자래요. 이름을 보니 잘못 온건 아니군요. 선정 기준이 길고도 복잡한데 대충 10년 동안 체납이 없고, 8년 이상 2건 이상의 지방세를 내면 모범 납세자가 되는 듯 합니다.
10년을 채우는 게 좀 어려워 보이긴 한데, 세금 체납 없이 꼬박꼬박 내는 게 그렇게 어려운 일이라서 모범 납세자라고 칭호까지 붙여주는건가 싶어서 좀 찾아봤는데..
일단 2018년 모범납세자 수는 22만 3021명이군요. 서울시의 전체 지방세 납부자는 463만 8000명입니다. 서울시 인구는 천만 명이 좀 안 되지요.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8&no=139426
그러니까 서울시 인구의 절반 쯤 되는 사람이 지방세를 내고, 그 중에 5%가 채 안 되는 사람들이 모범 납세자군요. 이렇게 보니 그렇게 많은 건 아니네요. 모범하다고 칭호를 붙여줄 만 합니다.
바꿔 말하면 상당수의 사람들이 이런 거 안 지킨다는 소리인가요? 작년에 모범 납세 표창까지 받은 이말년 작가가 말한대로 어째 모범 호구가 된것 같아 기분이 별로 좋진 않네요. http://www.wikitree.co.kr/main/news_view.php?id=333794
그래도 좋은 건 좋은 게 아니겠습니까~ 모범 납세자로 선정되신 걸 축하드립니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