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단기 살까말까 살까말까 살까말까하다가 사버렸습니다.
히코키 (코끼리아님/비행기아님) 전산볼트 절단기입니다. 14.4V있고 18V있는데 18V 이륙해버림.
히코키는 무슨 듣보냐고 하시겠지만 몇년전에 히타치가 메타보 먹으면서 개명했어요. 동양에서는 히코키/서양에서는 메타보 HPT. 그래놓고 히타치는 매각했다는게 웃기는..
절단은 뭐 절단하는거냐면 이상한거 아니구요.
가장 많이쓰는 3/8 전산볼트를 나사산 살린채로 절단가능. 자르자마자 너트채우기가 가능합니다.
고속절단기나 그라인더로 가능한일인걸 호들갑떤다고 생각하실수있겠지만 레이저레벨기 조합에 이거쓰면 일이 빠릅니다.
절단은 크게 어려움 없이 다이스에 대충 들이대고 버튼누르면됩니다. 나사산이 먹은게 아닌이상 어지간해선 제자리 찾아들어가요.
그라인더로 밀때마냥 불꽃도 안튀고, 후가공도 불필요하고, 방청작업을 하지않았을경우 녹도 비교적 덜 나구요. 무엇보다 절단속도가 1초라서 작업이 빠릅니다.
기존에는 그라인더절단-면취-너트시공 이였으면 그냥 절단-너트시공이라 일이 빠름. 한두개면 모르겠지만 수백개씩 자르고있다보면 그것도 시간 꽤 잡아먹는답니다.
그외 이런것도 사긴했습니다. 드릴날인데 1미터입니다.
다른 굵기로 두개씩사서 한조는 사용중이네요. 뭐든 두개씩 사는버릇이 대단하지만 이 절단기는 가격이 비싸서 일단은 한개만..
전산볼트 절단기는 국내에 외산업체는 거의 다 출시가 되어있는 상태인데 써본바 히코키가 가장 비싸지만 가장 낫습니다. 무게는 다들 비슷비슷하지만 무게중심이 그나마 인간친화적이고 절단길이 제한도없구요. 다른 외산브랜드 절단기는 민트급이 중고시장에 많이나오지만 히코키는 전멸인 이유가 있습니다.
다른쪽으로 무서운 공구들이군요 ㄷㄷ 볼트 나사선 따라 깨끗하게 자르는것도
무서운데....저 긴 드릴날은 어디에 쓰이는지 감도 안잡힙니다. 스케일이 두려울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