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PCX는 하이브리드 차량이 있어요. 160찌찌구요, 짐칸의 일부를 배터리로 사용합니다. 연비는 정말 잘 나온다는 보고가 있구요, 공인연비는 51이지만 아쉽게도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만 판매됩니다. 아무래도 배기량 + 하이브리드 시스템이라 각잡고 땡기면 나름 잘 나가준다는 모양이구요, 속도계만 있는 일반 피쎅과 다르게 계기판에는 하이브리드 차량에 들어가는 파워 게이지가 추가로 붙어 있습니다. 짐칸 희생되는거만 빼면 나름 나쁘지 않은 선택 같습니다. 이게 한국에선 딸배차로 많이 쓰이는 특성상 한국에도 나와주면 나름 잘 팔릴텐데.
오토바이의 완전 전동화라... 이건 좀 힘들거 같은 생각이 듭니다. 특히 출력이 세질수록 더욱. 일반적인 내연기관 바이크 타듯이 탄다는 가정 하에 BMW의 CE 04가 만충해서 몇키로를 타는지를 생각해보면 감이 나름 오네요. 물론 전기엔진만의 특성이 시내바리용 바이크 및 스쿠터와는 나름 잘 어울리고 환경친화적이며 무척 조용하다는 점은 매우 큰 장점이지만, 현재의 배터리 기술로는 많이 부족합니다. 대표적인 예로 PCX Electric은 1회 충전에 50km 정도 이동 가능하며 짐칸이 없?습니다.
그래서 본론이 뭐냐면 고배기량 스쿠터에 하이브리드를 결합한다는 생각입니다. 매뉴얼 바이크는 특성상 하이브리드가 나와도 큰 인기는 없을 것 같고요. 아무래도 스쿠터는 개발의도 자체가 편하게 탈 수 있는 만큼 보통 CVT 오토미션이 들어가는데 이 미션만 어떻게 잘 해보면 하이브리드 구동계와 참 잘 어울릴것 같은 생각이 든다는 말이죠. 고배기량 차에서 아쉬운 게 바로 연비인데, 하이브리드 기술이 접목되면 이 연비에 대한 우려도 줄어들 것 같구요.
군대 있을때 이런 생각 자주 했는데, 솔직히 전 이게 상품성이 꽤 있을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특히 쿼터 미들급 정도 되는 차 유지비는 둘째치고 일단 연비가 잘 나오는 편은 아니죠. 물론 동급의 자동차보단 훨씬 잘 나오는게 맞지만 어쨌든 말입니다. 떙길때는 각잡고 배터리 파워까지 써서 파워 확 쓰고, 브레이킹 상황에선 회생제동을 쓰는게 연비에 도움이 많이 될거란 말이죠. 쿼터같은 경우도 나름 퀵차로 많이 쓰니까 차값만 안 비싸면 나름 먹어줄 것 같은데... 왜 안만들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