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동네에 피자집이 참 많지만, 그 중에 마음에 드는 곳이 한 곳밖에 없습니다. 그 곳은 멀지도 않을 뿐더러 포장하면 4천원을 할인해 주기 때문에 무조건 포장만 합니다.
그 피자집에 가려면 대형 교회 앞을 지나가야 하는데, 작년 가을부터인가? 교회 앞 경차 주차장 자리에 트럭 한 대와 스타렉스 한 대가 주차되어 있더라고요. 차 창문에는 교회에서 쓰는 주차장이니 불법 주차하지 말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고요.
피자를 자주 먹는 편은 아니라 교회 앞을 지나갈 일도 많지 않은데, 3주나 4주에 한 번 꼴로 그 앞을 지나가면 여전히 그 차 두대가 그대로 주차되어 있더라고요. 6대 쯤 댈 수 있는 경차 주차장을 2대가 전부 차지한 채로 말이죠.
교회라면 일요일마다 불법 주차를 일삼는 집단이라는 고정관념이 있는데, 거꾸로 당하기도 하는 건 이번에 처음 봤는데요. 대충 그렇게 5달은 주차된 상태로 방치되다가 오늘 피자사러 가니 이제야 사라졌네요.
차주가 뺀건지 교회에서 신고를 해서 치웠는지는 알 수 없지만, 저 명백한 재산권 침해가 처리되기까지 저렇게 시간이 오래 걸리다니 참 속터지는 일입니다.
그걸 또 신고 할려면 새벽까지 있어야 하더라고요.....
도로 라인이 흰선이라 불법 주정차 신고는 안되고 대형차량 차고지 위반으로 먹여야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