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겨울에도 손에 땀이 날정도로 손에 땀이 많은 다한증입니다. 그러다보니 아직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된 것도 아님에도 불구하고 제 손에는 땀이 조금 과장해서 뚝뚝 흐를정도 입니다. 그러다보니 노트북을 침대에 가져와서 코딩이나 작업을 하고 있을 때 팜레스트의 열기와 더불어서 손에 땀이 마르지를 않습니다.
그래서 트랙패드가 말썽을 부립니다. 멋대로 마우스가 저 멀리 튀질 않나, 클릭도 안했는데 클릭 처리되어서 창을 날려먹는다던가, 땀 때문에 트랙패드와 손과의 마찰력이 높아져서 그런지 트랙패드를 쓰는데 힘이 들어가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러다보니 어쩔 수 없이 트랙포인트 그러니까 소위 빨콩이라 부르는걸 사용해야겠더라구요. 이래서 빨콩이 있는 씽크패드를 구입한건 아니었지만 트랙패드가 안되니 어쩔 수 없습니다. 빨콩이라도 있으니 다행이라 생각해야죠.
아무튼 그렇게 이틀정도 써보는 중인데 꽤 익숙해진 느낌입니다. 처음에는 너무 민감하다 싶을정도로 조금만 움직여도 휙휙 움직이는 마우스 때문에 왜 이렇게 휙휙 움직이는가 싶으면서 익숙해지기 힘들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오히려 민감하지 않고 힘을 많이 줘서 움직였다면 오히려 사용하기 어려웠을거라 생각이 들더라구요. 안그래도 타이핑에 힘이 어느정도 들어가는데 빨콩때문에 더 힘을 줘야한다면 손가락에 많은 피로감이 생겼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근데 아직도 랩톱을 무릎에 올리는 행위가 어색하네요. 뭔가 불안정해서..
추가) 빨콩 쓰다가 갑자기 마우스 포인트가 워프해서 이상한곳에 박히는 현상이 있는데 이거는 왜 이러는건가요? 재부팅 전까지는 원래대로 안 돌아오던데..
신기하네요
트랙패드는 끄고 쓰시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