볶음용 기름으로 라드를 뽑아보았습니다.
별거 아니고 그냥 돼지기름입니다.
근데 이거 볶음밥 같은데 넣으면 맛이 달라집니다. 삼겹살 먹고 거기 볶음밥 볶아먹는거랑 집에서 식용유 두르고 볶는거랑 전혀 다르잖아요?
준비물은 돼지 비계(2kg), 잘 드는 칼, 후라이팬이나 큰 냄비
일단 비계를 잘 썰어줍니다. 얇게 썰어야 금방 튀겨지니까요.
고기 써는 칼은 무조건 잘 들어야지 안그러면 흐믈거리면서 안 썰어집니다. 잘 갈아주기만 한다면 다이소 막칼도 잘 듭니다.
어짜피 육질 따질거 아니니까 썰기 쉽게 사아알짝 얼려줍니다
저는 저거 하나만 갈아서 다 때우기 때문에 저걸로 2kg를 썰어줍니다.
그러면 후라이팬에 물 쪼끔 붓고 다 넣어서 중약불로 끓여줍니다.
물은 처음 기름 나오기 전까지만 버티는 용도라 조금만 넣으시면 비계에서 기름이 빠져나와 물은 다 증발하고 비계가 튀겨지면서 기름이 쫙 빠집니다
2kg 뽑으면 대충 저정도 나옵니다
기름 뽑고 난 껍데기는 몸에 안좋을듯한 고소한 맛이 죽여줍니다. 괜히 옆에 놔두면 냄새에 낚여서 계속 집어먹게 됩니다
이거 얼려놨다가 볶음밥 할때 기름 추가용 고명으로 얹으면 맛있습니다
5W30보다 윤활성 더 뛰어난 오일이니 급하면 윤활제로 쓰시면 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