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한참 화산송이 폭발 펑펑이었을때
저는 가만히 놔두면 여드름 없어진다는 주의
부모님은 보일때 확 짜버리자는 주의여서
여드름이 부모님한테 발각되면 화산 뿜는 날이었습니다.
부모님은 한개 짜는거에서 안그치고 주변 수색하다가 매복중인 여드름도 같이 짰구요.
저는 당연히 죽을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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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오늘은 자면서 뭔 꿈을 꿨는데
학굔지 어디 나무 마룻바닥으로 된 곳을 지나가다가 큰 가시가 박힌겁니다.
새끼 손톱만한 나무 가시
어떻게 갔는지 쩔뚝거리면서 집에 가서는 어머니한테
"저 가시 박혔는데 혹시 뽑아주실 수 있어요?"
이랬더니 어머니가 핀셋으로 그 가시를 쏙 빼주시더군요.
근데 문제는 그 다음에...
갑자기 핀셋으로 가시 때문에 생긴 구멍을 엄청 후비시더니
선지랑 거의 비슷한 느낌의 덩어리같은 뭐를 제 발에서 꺼내시는겁니다.
꿈속이었어도 진짜 무서웠어요
그것도 한덩어리가 아니었고
네덩어리쯤?
한덩어리 꺼내면 고통만 없지 뼈랑 힘줄 휘젖는 그런 느낌이 들더라구요
진짜 딱 이런게 작은 덩어리로....
당연히 저는 하지말라고 그만해달라고 소리질렀는데
발이 그러니까 크게 저항은 못했습니다.
마지막 덩어리쯤 꺼낼때 발을 봤는데
그때는 이미 발에 근육들이나 다른게 다 빠져나가고 뼈도 휘젖으니까 부러져있었네요
너무 잔인하고 무서웠어요
그러고 잠에서 깼는데
지각했습니다...
오랜만에 꾼 꿈이 이런거라니 ㅠ
무슨 뜻일까요......
보통 꿈이라는게 일상 현실을 반영한다고 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