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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3 12:04

일본 회사의 특이한 문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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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3246 댓글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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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출근하고 업무 시작전 라디오 체조

하는 곳, 안하는 곳 케바케지만 의외로 많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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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제복 내지는 드레스 코드의 존재

보통 정장은 검은색이나 짙은 남색 등을 입습니다. 심지어는 헤어스타일, 구두 등도 통일하는 경우도 있죠.

아예 제복을 입는 경우도 흔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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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조회의 존재

조례(아침조회) 라는 거를 하는 데도 많은데 사원이 도열해서 사훈(복무신조) 같은거를 1조 어쩌구 저쩌구 2조 어쩌구 이러면서 큰소리로 낭독합니다. 조례가 있다면 직급 높은 사람이 그날 그날 목표 반성 스피치(훈시)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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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신입 교육

한국은 고스팩의 신입사원을 뽑아 바로 업무에 투입시키려 한다면 일본은 일단 그럴싸한 대학졸업생을 뽑은 후 몇년간 자신이 가르쳐서 업무를 투입시킵니다. 즉 처음 입사하고 바로 큰 일을 맡지 못하고, 전화나 받고 허드렛일을 하며 업무를 배웁니다. 그래서 신입사원 연봉은 매우 짠 대신 경력이 쌓이면서 연봉이 올라가는 경우가 많죠. 

 

5. 메뉴얼의 존재

군대를 가보면 알지만 세세한 부분까지  fm(야전교범)이 있는데  일본사회라는 게 메뉴얼 사회이기 때문에 정말 세세한 부분까지 메뉴얼이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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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예로 일본에서 중요시 생각하는  명합 주고 받는 법이 어떤지 알아봅시다.

 

명함교환은 일어 서서 하는 것이 기본 

명함 교환은 테이블 위에서 하지 않는다 

지갑이나 주머니에서 명함을 꺼내지 않는다 

윗사람이 아랫사람이게 먼저 명함을 내민다

 

명함 지갑을 준비 

일어 서서 교환 

명함을 두손으로 내밀면서 회사이름, 자기 이름을 소개 

상대방의 명함을 받기 상대방의 이름을 확인하기

 

명함 교환을 하고 나서 상대방의 명함은 테이블의 '본인의 왼쪽'에 둡니다. 

이때 상대방의 명함을 본인의 명함지갑 위에 올려놓으면, 상대에 대한 존중을 표시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좋습니다. 

여러 명과 명함을 교환한 경우에는, 상대방이 앉아있는 자리에 맞게 명함을 놓으시면 됩니다. 

이때 직책이 제일 높은 사람의 명함을 명함지갑 위에 올리시면 됩니다.

 

vr로 명함교환 하는 법을 알려주는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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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함 주고 받을 때 명함을 어떻게 쥐는지까지 세세하게 따집니다.

명함 주고 받는 것만 이럴까요? 

업무는 물론 이메일 보낼 때, 전화 응대할 때, 복장 갖추기, 관홍상제 때 선물을 보낼 때 형식 비용 등등 

아주 아주 세세한 것까지 규칙과 매너 형식을 따집니다.

한국 군대랑 다른 것은 군대에서는 가라도 많이 치지만, 일본은 유두리가 별로 없는 경우가 많다는 점.

이렇게 세세하게 메뉴얼을 정하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책임범위를 정하는 것도 있음. 메뉴얼 대로만 하면 책임질 일이 최소화되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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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인지 일본에서 중요한 건 보고 연락 상담. 일본어로 호코쿠 렌라쿠 소담인데 줄여서 호렌소, 즉 시금치라고 줄여 말합니다.

네 멋대로 하지 말고 메뉴얼에 없는 거나 잘 모르는 것은 작은 일이라도 일단 보고 연락 상담 하라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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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경직되고 뭔가 회사에 의의를 달 수 없고 과한 노동을 시키는 회사문화 때문에 일본에서는 이걸 자조하는 의미로 사축, 즉 사원 + 가축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물론 모두 케바케라서 저게 다 해당되는 곳과 아닌 곳 있으니 일반화는 금물.



  • profile
    동방의빛 2021.12.03 12:10
    군대네요.
  • profile
    title: 부장님호무라      scientia potentia est 2021.12.03 17:10
    제가 저 분위기를 느껴보고는 일본에 대한 환상이고 뭐고 다 깨졌습니다.
  • profile
    고재홍 2021.12.03 12:11
    한국에서도 이걸 했는데...
  • profile
    title: 부장님호무라      scientia potentia est 2021.12.03 17:10
    전 학교에서… 교장선생 훈화를 7월에도 했죠.
  • profile
    유우나      7460 2021.12.03 12:14
    한국에서도 이걸 했는데...(2)
  • profile
    title: 부장님호무라      scientia potentia est 2021.12.03 17:11
    서로 부정하지만 사실 한국과 일본이 같은 문화권이긴 해요..
  • ?
    narikin 2021.12.03 12:19
    체조는 2000년대 초반 한국 회사에서도 있었습니다.
  • profile
    title: 부장님호무라      scientia potentia est 2021.12.03 17:09
    제가 다니는 학교도 그랬어요. 월요일마다 국민체조, 교장 훈화…
  • profile
    슬렌네터      Human is just the biological boot loader for A.I. 2021.12.03 12:20
    3년전까지 저걸 했던 국내 기업이 있습니다.

    네... 그 Z거기 맞습니다
  • profile
    title: 부장님호무라      scientia potentia est 2021.12.03 17:09
    갑갑하겠네요.. 전 명함 하나까지 신경쓰는 그런 건 좀…
  • profile
    title: 컴맹임시닉네임      "시간이 지나면 이통사 수입이 남으면 틀림없이 요금을 내릴 겁니다." - 오남석 2021.12.03 12:36
    4~5는 좋아 보이는데, 1~3은 왜 하는지 이해가 안 되네요.
    직원을 부품으로 봐서?
  • profile
    title: 부장님호무라      scientia potentia est 2021.12.03 17:06
    전 저 5번때문에 일본 눌러앉길 포기했어요.
  • profile
    title: 컴맹임시닉네임      "시간이 지나면 이통사 수입이 남으면 틀림없이 요금을 내릴 겁니다." - 오남석 2021.12.03 17:19
    저 정도로 세세하면 외우고 익히는 것도 일이겠네요. 이해됩니다.
  • ?
    Mr.10% 2021.12.03 12:39
    대한민국 사회에 있던 유사한 사내 문화에 관해선
    윤흥길의 연작 소설집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 속
    "직선과 곡선", "날개 또는 수갑", "창백한 중년"에 자세히 묘사되어 있지요.
  • profile
    title: 부장님호무라      scientia potentia est 2021.12.03 17:06
    변화가 참 커서 상사와 부하간 생각이나 태도가 정반대기도 하죠..
  • profile
    동전삼춘 2021.12.03 12:46
    아직도 잔재들이 목격되곤 하죠. 전 뭐 명함을 거꾸로 준다거나 세로로 세워줘도 상관없는데, 가끔 마음 한켠에는 라때는...이런 생각이 들기도 해요. 00년대 10년대 20년대를 모두 겪어보니..요즘은 정말 이런 비효율적인 격식은 많이 사라진 것 같아 좋아요.
  • profile
    title: 부장님호무라      scientia potentia est 2021.12.03 17:04
    확실히 한국이 변화가 많았어요. 90년대 뉴스나 자료의 사회생활 보면 분위기가 달라요..
  • profile
    동전삼춘 2021.12.04 00:37
    저 어릴 때에도 실내 흡연이 이상한 게 아니었으니까용.. 세기말 감성 다시 느끼고 싶군용.
  • profile
    Kieeren 2021.12.03 13:09
    한국에도 아직까지 저런걸 중요시 하는 분들이 있죠....
  • profile
    title: 부장님호무라      scientia potentia est 2021.12.03 17:03
    저도 그런 사람이 근처에 있어요.
  • profile
    윈도우11 2021.12.03 15:29
    IMF 전 한국과 비슷한거 같기도요
  • profile
    title: 부장님호무라      scientia potentia est 2021.12.03 17:03
    아무래도 같은 동양 문화권이라 그런 거 같아요.
  • ?
    Mr.10% 2021.12.03 18:50
    동양문화라 애둘러 표현하기 보단,
    군국주의의 잔재라고 보는 편이 합당합니다.
  • profile
    title: 민트초코(유)스시 2021.12.03 17:20
    음....... 맞는것도 있고 아닌것도 있고.....
    업종마다 매우 달라서 그냥 케바케라고 볼수 있겠네요.
    제가 있는 직종 (IT, 서브컬쳐)에서 저도 미팅이나 영업을 종종 나가는데 첫만남에서나 정장입고 가지 그다음부터는 그냥 청바지에 셔츠..... 츄리닝만 안입으면 뭐 OK 수준이라.....
    명함교환은 은행이나 부동산 담당자들은 저런거 칼같이 지키던데 서브컬쳐 관계자들은 그런거 없더군요 ㅋ
  • profile
    title: 부장님호무라      scientia potentia est 2021.12.03 19:49
    케바케긴 해요. 아무래도 저 에시는 흔히들 생각할 화이트 컬러, 사무직 중심이겠죠?
  • ?
    북해도감자 2021.12.03 17:37
    1~3은 90년대 한국 기업에서도 하던 거네요. 예전보다 많이 달라진 한국에 비해 일본은 예나 지금이나 역시 일본답다는 느낌이 듭니다.
  • profile
    title: 부장님호무라      scientia potentia est 2021.12.03 19:50
    요즘에는 원격 재택근무하면서 줌을 이용한 회의를 도입했는데, 거기서도 상사일수록 상단에 큼직하게 할 것과 상사가 나가야 하급자가 나가는 등 신종 예절(?)까지 만든다고 하더군요.
  • profile
    NureKarasu      라메카 시바도요 2021.12.03 19:52
    일본에서 일하면서 한 번도 못 겪어본 일본 문화 모음집...
  • profile
    title: 부장님호무라      scientia potentia est 2021.12.03 19:57
    저게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서 아직도 저게 유지되는 곳, 아닌 곳도 있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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