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대충 로직을 찍어볼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 조사중입니다. 어떤 신호가 어떤 역할을 해서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지난 1년간의 조사로 모두 알고 있고, 남은 건 세부적인 타이밍 조사와 베릴로그 코드 작성입니다.
오리지널 카트리지에 붙어있는 부품을 뽑기 귀찮아서 타이밍의 핵심인 MB14506 타이밍 제네레이터는 알리바바에서 샀는데 웃기게도 재고가 아직도 돌아다니고(대신 판매자가 이게 뭔지 모릅니다 그냥 팔 뿐) 작동도 되더라구요.
기판은 다 고쳤는 줄 알았는데, Z80 사운드 CPU쪽에 완전 미묘한 문제가 있어서 무음 재생 프로그램을 수십초 돌리면 프로그램이 알아서 깨집니다. Z80이 튕겨버려요. 그래도 에뮬레이터 개발에 문제는 없어서 다행입니다.
전체적으로 10MHz 이하로 돌아가는 기판이라 레이턴시나 기판 패턴의 기생 value들을 고려할 필요가 전혀 없는데... 로직 애널라이저로 Z80이 튕기는 지점의 프로그램을 조사하고, 소켓화 한 곳들 납땜 보강도 해 주고 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