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뭐 2병 좀 안되게 마시기는 했는데 생각보다 멀쩡한 상태였습니다.
맥북을 사게 된 계기는 우선 3월로 되돌아갑니다.
이때가 대학교 들어가기 완전 직전이었는데. 기존에 쓰던 노트북 (레노버 slim3 14are)가 너무 디스플레이 품질부터 유격, 배터리타임, c타입 미지원으로 완전 미운털이 박힌 상태였는데요.
그때부터 노트북 판매글을 올려놨었는데 이제 간신히 저번주에 팔렸습니다..
48만원에 팔려서 맥북을 80만원에 샀으니 맥북을 무려 32만원에 득템 했네요 기적의 계산법
이게 화요일에 노트북을 사용하다가 갑자기 팔려서 그날 바로 처분하고 오후에 당근마켓을 뒤져서 사왔습니다.
원래 70만원대에 구매를 하려고 했는데 70만원대를 찾기 어려울 뿐더러 배터리 사이클, 외관을 생각하면 그냥 10만원 더 주고 좋은 상태의 노트북을 사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구매 가격은 80만원.
사이클과 구매일, 풀박스, 흠집 없는것을 감안 하면 정말 좋은 가격에 사왔다고 장담할수 있습니다.
80만원에 사이클 60 ~ 80회 정도 돈것도 많으니까요.
원래는 그 당일에 술을 먹을 예정이여서 다음날인 수요일날 오후에 거래 할까했는데 이거 하나 하자고 퇴근 후 경춘선 2시간 왕복은..
그래서 술 마시면서 버텨 11시가 되어서야 직거래를 했네요.
원래 9시면 할건데 이전 주인분이 포맷하는데 오래걸린다고 당황하셔서 그냥 포맷 중간에 취소해서 가져왔습니다.
처음 물건을 보고 떨굴까봐 판매자분한테 들어서 보여달라고 했네요.
사실 제목도 제대로 안봐서 이떄까지 스그인지 실버인지 몰랐습니다.
사실 이때를 위해서 스티커를 지금까지 모아왔습니다...
그렇게 생애 첫 맥북을 만지게 되었는데요. 딱 열어보고 디스플레이 품질이 레노버랑은 다르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색상 자체가 뚜렸하고 깨끗한 느낌? 안경을 한참 안쓰다 쓴 기분이었습니다.
레노버는 물빠진색에다 실내조명에서도 햇빛이 좀 들어오면 보기 어려워서...
그리고 스피커를 한번 써보고 정말 감동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 크기에서 이 음질에 음량? 공간감? 와... 이게 맥북? 이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어이가 없어서 웃음만 계속 나오더라고요. 이전 노트북은 진짜 없으니만 못했는데..
배터리타임은 아직 전투적으로 사용한적이 없어서 체감은 잘 못했지만 확실한건 100% 충전후 한 4일은 가볍게 사용한것 같네요.
트랙패드가 엄청 좋다고 하시는분들도 계시던데 이전 노트북에서도 트랙패드는 잘 써서 그리 차이는 못느끼겠더라고요.
이전에 휴대폰 구매할때도 갤럭시냐 아이폰이냐 많이 고민하다 결국은 갤럭시를 샀는데요.
아마 지금 하고있는 삼성협력 테스트 기간이 끝나면 21+를 처분하고 아이폰을 고려해볼 것 같습니다.
아 물론 그때면 군대를...
그리고 usb 허브를 굳이 사야하나 라는 생각이 드네요. 키,마 연결도 안할거고 저장장치 보다는 클라우드를 사용하기 시작해서..
맥북 팁 받습니다.
1년동안 열심히 써야겠네요.
저는 맥북에서 씽크패드로 옮겨 갔는데 씽크패드에서 가장 아쉬운게 트랙패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