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남들 컴퓨터나 핸드폰에 오지랍을 절대로 부리진 않지만, 최소한 직계 가족은 확실하게 책임집니다.
그래서 발목은 아니어도 무릎 가격에서 나름 손해 안 보고 쓰도록 셋팅해 놨다고 자부하는데..
방금 아버지께서 전화를 하셔서 '여기에 전화하면 요금을 무조건 20% 싸게 해준다더라'고 하시네요.
어디에 전화하라는건가 통화 중에 카톡을 열어보니.
...
이쪽 업계가 워낙 사람을 현란하게 등쳐먹는 일이 빈번하니, 저한테 저런 스팸이 오면 그런갑다 하는데.
이쪽 사정에 밝지 못한 어르신들을 저렇게 감언이설로 속여먹고, 아버지께서 저 숫자를 열심히 받아 쓰셨을거라 생각하니 오늘 철야한 피곤이 확 날라갈 정도로 머리에서 열이 나네요.
뭐 아버지야 제가 말하면 무조건 믿으시니까 저기다 전화하는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으나, 저기에 낚인 아버지 어머니들이 한둘이 아닐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