넵. 주문한 지는 시간이 꽤 흘렀지만 중국의 배송 시스템이 대단히 흥미로워서(?) 써보는 글입니다.
이번에 아이패드 프로 3세대의 마진과 이런저런 문제들 속에서도 어마무시한 성능에 반해서
한국에 정발하면 사려고 마음을 먹었어요.
아무래도 귀한 쿠크다스(?)다 보니 미리 케이스를 구입하려고 알아봤지만
애플 정품은 터무니 없는 가격을 책정해놔서(가격에 상응하는 품질을 가졌을 지도 모르겠지만요.)
서드파티 제품들을 찾아보게 되었고,
그 당시에는 한국에서는 마땅한 제품이 보이지 않았던 터라 해외 직구로 눈을 돌리게 되었지요.
아마존에도 괜찮아 보이는 물건들이 있긴 했지만, 물건 가격 대비 배송비가 좀 아까웠어요.
다른 방법이 없을까? 하고 찾다가 흘러흘러 알리익스프레스까지 오게 되었고
괜찮은 가격(배송비가 무료라니!)에 믿을 만한 브랜드가 있길래 거기서 주문을 하게 되었네요.
찾아보면서 알리에서 주문한 상품은 배송이 느리다는 이야기를 많이 봤지만
China Post Registered Air Mail, 그러니까 중국 우정 등기 우편으로는 2~3주 내로 오는게 보통이라길래
2~3주면 아이패드 프로 3세대 한국 정발 예상 시기랑 적당히 맞을 것 같아서 그걸로 선택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주문한 지 10일 정도 지난 지금은...
Shenzhen Center라는 곳을 열심히 방문하고 있었습니다...
22일에 도착하고, 25일에 다시 도착해서 항공편을 타고 다시 Shenzhen Center에 도착하고...
26일에 다시 떠나서 다음 목적지는 Shenzhen Center군요...
그럼 대체 25일 17시에 항공 운송이 시작됐다는 건 무엇인가 해서 항공편을 검색해봤는데,
홍콩 - 시드니를 오가는 항공편이네요...?
한국을 경유할 것 같은 항공편은 아닌데..
아직 배송 예정일까지는 시간이 꽤 남아서 여유롭게 기다려보려고 하는데 배송 정보가 꽤나 황당한 건 어쩔 수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