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지름신고 했던대로( https://gigglehd.com/gg/bbs/269003 ) 소니 a550을 샀었더랬지요.
근데 주중엔 정말 시간이 없고 주말에는 비오거나 뻗어서 출사 같은것도 나가질 못했네요.
지금까지 카메라를 찍어본게 중고나라에 올릴 물건 사진만이었으니.....
그래서 지난 일요일엔 친구 보러 여의도 가는 김에 일부러 카메라를 들고 기세등등하게 나갔었어요.
하지만 막상 들고 나가니까 뭔가 되게 뻘쭘하더라구요. 사람은 많은데 카메라 들고있는건 저밖에 없고 사진 찍는 사람들도 다들 폰으로 찍다보니 뭔가 유난떠는 느낌이랄까요? 브레송도 현대에 태어났다면 라이카 대신 아이폰을 썼을 거란 글을 읽고 나니 점점 카메라를 왜 샀나...싶은 생각도 들구요.
그래놓고 카메라를 샀으니 렌즈도 사야지! 하면서 고중나라랑 오픈마켓에서 자꾸 렌즈 검색해보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하네요(...)
그것도 자꾸 a마운트도 이제 잘 안나올것 같은데 렌즈를 사도 되나 아니면 DSLT로 갈아타야되나 아니면 아예 e마운트로 넘어가야 하나 하면서 머리속은 점점 혼파망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내일 렌즈를 하나 지를것 같아요(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