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쳐폰 자료가 남아있나? 싶었는데 자료들이 있긴 있네요?
초6때 처음으로 부모님이 사주신 폰입니다. 세티즌가니까 자료들이 남아있긴 하네요.
그당시엔 저거 되게 세련되보였었는데 이젠 좀 통통하네요.
그다음 썼던건 이겁니다. 당시에 엄청 자주 보였던 폰이죠. 지금도 보기 깔끔한 디자인에 다양한 컬러로 꽤나 인기였던걸로 압니다.
저는 원래 이거말고
이거였나...
아님 이 사진 오른쪽에 있는 저 핑크색 모델을 사고 싶었는데, 당시에 재고가 없어서 위의 모델로 갔습니다.
그래도 원래 블랙 화이트가 많았었는데, 희귀하게 그레이 모델이 있었다 해서 잘 썼었네요.
그리고 중딩 3년동안 피쳐폰 인생에서 가장 중요했던 앱
무료게임타운을 발견했습니다.
이름부터 흔하디 흔한 광고앱으로 보이지만, 당시에 무료 인터넷사용이라는 획기적인 정책(저떄만해도 이미지 몇개 잘못 로딩하면 몇만원~10만원이 넘는 통신비가 나오는 경우가 허다...), 적당히있는 게임, 그리고 무엇보다 소설!!! 소설이 있었어요!
카테고리별 분류도 잘되있었고, 인기있던 작품들은 꽤나 재미도 있었어요. 소아온같은 게임소설도 있었고, 공포,탈출 소설도 참신한 소재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겨울에 로맨스도 엄청 봤었는데... 초능력 소재도 있었고...
기억나는건 300:1, 개미와 베짱이, 죽음의 골든벨, 독극물 요리사, 마검사는 어려워(~ 어려워 시리즈가 꽤 있었는데 이사람이 소설좀 쓰는 사람이었는지 나올떄마다 대박...), 사립리모닌초능력학교였나... 로맨스는 스토리만 기억나고 제목은 모르겠네요.
중딩 방학때 학교에 야자 비스무리한게 있었는데, 가기전에 교체 배터리에 충전기까지 챙겨가서 무게타 소설을 봤던 기억이 나네요. 특히 그쯤부터 멘탈에 엄청 금가서 그랬는지 몰라도 겨울에 로맨스소설이 엄청 감정이입이 잘됬던 기억이..
요즘도 소설볼만한 사이트가 있나...
와 지금보니 ~어려워는 작가분 블로그도 있고 텍본도 있네요.
그 당시엔 엄청나게 이뻐 보였던 팬텍의 슈팅스타? 였나 그럴겁니다. 저게 뭐냐면 슬라이드나 폴더가 아니라 액정이 옆으로 돌아가는 스윙식 피쳐폰입니다. 우주틱한 디자인에 광고까지 더해져서 와! 저게 뭐야! 이러면서 전단지 볼떄마다 구경했던 기억이 나네요. 이때부터 스윙폰에 대한 로-망이 생겨서
결국은 아버지가 쓰던 이 폰을 물려받았습니다. 저 돌리는 느낌이 참 좋거든요. 폰도 꽤 큰 사이즈였고요.
그다음 넘어간거 lg 인사이트입니다. 지옥의 시작...
남들 옵티머스 원 쓸때 아부지가 어디서 공짜로 얻어오셨더군요(...)
윈모6.1에 감압식터치(...)라는 구아아악한 구성이었습니다.
이걸쓸바에 옴니아2를 씁니다...
심지어 감압식이라 쓰면쓸수록 전면 터치패널?이 플라스틱이었습니다. 근데 이게 늘어나면서 점점 터치조차 안되는 현상이 발생... 결국 임시로 어머니가 쓰던 미라크를 물려받았습니다.
그다음 넘어간 웨이브2입니다. 간단하게 말해서 카톡없는 스마트폰(...)
독자os인 바다os인데, 바다2.1이 나올떄까지 카톡조차 없었던 폰입니다. 그리고 바다2.1은 웨이브3가 나올쯔음이 되서야 나왓고, 웨이브3는 국내 바다OS의 마지막 폰이 되었습니다...
당연히 앱지원따위 개판 5분후인 상황이고, 할만한 게임도 프루트 닌자, 아스팔트6, 식vs좀 말곤 기억도 안나네요.
기억에 남는건 폰이 슬라이드식으로 조립되는 방식이란점.. 미들프레임에 보드가 슬라이드로 조립되는 방식이었는데 찾아보니 자료가 없네요. 이젠 머리속에만 남은건가...
그리고 아스팔트5가 기본앱이었는데 마개조를 당해서 최종테크에 SAMSUNG 이라는 슈퍼카가 있었습니다.
찾아보니 이미지가 있네요 ㄷㄷ....
그리고 프루트 닌자에 버그가 있어서 점수 2배 과일 자르고 일시정지한다음 다른 앱을 키고 다시 프룻닌자 들어와서 일시정지를 풀면 점수2배 피버가 엄청 오래가는 버그가 있었어요. 어캐아냐고요? 게임이 저거밖에 없었으니 맨날 하는게 저거였거든요.
근데 웨이브2가 물에 빠져서 죽는바람에
아버지의 옴니아2(...)를 받아서 잠시 쓰다가 중고로 베가레이서를 썼었습니다. 그후론
아부지의 갤2를 물려받아서 썼습니다. 이떄가 중2였나? 쓸떄마다 감동이었죠...
이때쯤부터 커롬도 만지기 시작해서, 젤리빈 호주롬이 나올때 미리 올려서 쓰기도 했었죠. 섭샌가져갈때 기사님이 반대로 어떻게 하신거에요?라고 물어봤던 기억이... ㅋㅋ
근데 AP를 1.9GHZ 오버(...)를 떙기다가 전압부족으로 재부팅이 됬는데, IMEI가 날라갔더라고요. 보통 이러면 보드가 죽은건데, 다행히 섭센에서 IEMI 다시 넣으니 부활...
그후로 직접 약정걸어서 넘어간건 넥5 - S9 - S10E 인거같네요. 사실 그 사이에 알뜰폰으로 썼던지라...
사용했던거만 치면
삼성
갤넥, S4, S7 엣지
애플
3GS, 4S
LG
옵Q, 옵Q2, 넥4, 옵GPRO,
팬텍
옵티머스LTE M, 넘버6
HTC
디자이어, 디자이어HD, 디자이어팝(와일드파이어), ONE M7
소니
엑페Z, Z1, ZU
KT테크
야누스, 테이크LTE
블베
9900
모토로라
아트릭스, 레이저, 넥6
노키아
루미아 640, 1020
정도...? 허풍없이 다 최소 4개월정돈 써봤던거 같아요. 잠깐 스쳐본 폰들은 좀더 있긴한데... 그런건 뭐라 평할게 못되니...
과거를 이야기하는 사람은 현재가 만족스럽지 않아서 과거를 찾는다는 말이 있던데... 학생시절은 돌아가기 싫지만 피쳐폰이랑 초기 스마트폰 시절로는 돌아가고 싶긴 하네요.
이놈의 터치만 제대로 되었어도 mp3용으론 딱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