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짜를 먹고자 했으나 배도 안고프고 대략 2~3시간 뒤에 어차피 저녁을 먹어야 하는 관계로 나온지 한달 좀 안된 그레이비포테이토 타르트를 먹었습니다.
KFC의 타르트는 어느 빵집의 타르트와 견줘도 손색이 없는 맛있는 타르트로 유명한데 그레이비포테이토 타르트도 그 명성의 흠이 없는 나쁘지 않은 맛 입니다. 바삭한 생지의 질감과 부드러운 매시드 포테이토의 질감이 잘 어우러집니다. 또한 그레이비 역시 다소 싼 티가 나는게 아쉽지만 고기 육수의 특유의 향이 향신료의 향과 섞여서 올라오는게 아주 마음에 듭니다.
헌데 그레이비의 양이 너무 적어요. 딱 봐도 그런 모습이 보일텐데 실제로도 그레이비가 부족한 왼쪽 부분을 먹어보면 맛이 다소 부족한 생지와 매시드 포테이토 부분만 먹게 되는지라 입이 심심하게 느껴지게 됩니다.
또한 매시드 포테이토도 그렇고 그레이비라는 물건도 그렇고 식사로 먹긴 적합하지만 후식으로 먹기는 뭔가 어색한 음식이죠. 디저트로 적당히 달달한 음식을 선호하는 사람이라면 그냥 에그타르트를 드시는게 낫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매시드 포테이토만 따로 나와줬으면 좋겠네요. 그레이비도 빼먹지 말구요. 나와만 준다면 밥한그릇 뚝딱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