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 직전에는 짐을 싸고, 가서 사용할 전자 제품들을 한번씩 다 켜보고 충전합니다. 이게 말은 쉬운데, 전자 제품이 윈도우 기반 디바이스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업데이트가 있거든요.
외국 나가서 가뜩이나 열악한 인터넷 환경에 처할텐데 거기에서 업데이트는 비효율적이지요. 신나게 써야 하는데 업데이트중이라는 파란 화면 본다는 것도 말이 안되고.
그래서 평소에는 데스크탑에 밀려 잘 쓰지 않는 노트북이나 태블릿을 업데이트하고 있노라면, 가뜩이나 유선랜이 없어 무선랜으로 하느라 느린데 꼭 한번에 안되고 몇 번씩 재시도해야 하고, 샤오미 미패드2는 꼭 업뎃할 때마다 무선랜 드라이버가 실종되서 그걸 수동으로 일일이 잡아줘야 합니다.
여기까지 써놓고 보니 마이크로소프트 직원들은 안락한 사무실에서 회사가 정해준 제품만 쓰고 거기에 맞춰서 업데이트를 제작...은 무슨. 서피스에서도 업데이트 후 부작용이 나잖아요.
이제 정말 큰 출국준비인 밀린 일처리가 남았는데 그건 언제하려나.
잘다녀오십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