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으로 날씨도 더워졌고... 원래는 침실과 컴터방을 분리했으나,
VR을 꼭 쓰셔야한다면서 쫓아낸 저희집 어느 짐덩이 덕에 침실과 컴터방이 합쳐져 여름을 대비합니다.
CPU전력 최적값 찾기:
AMD CPU 쓸 때랑 꼭하나 다른점은 인텔 CPU는 보드차별 없이 바이오스에서 최대로 먹는 전력을 제한걸면 그거 이상 먹질 않습니다. PBO를 세팅하면 전력 인가가 줄어들긴 주는데 필요에 따른 클럭 변화가 굉장히 보수적인 상태라 제가 원하는 값은 나오질 않더라구요. 요거 하나 부러워서 넘어온것도 있고.. 뭐 이것저것 이유는 다른 글에서 많이 써 놨으니 그거 참고...
※ AMD CPU는 ECO 모드라는 저전력 모드가 따로 있습니다. PBO에서 그냥 전력을 컷해버리면 클럭이 굉장히 떨어지고, ECO모드로 켜면 물론 전기가 65W로 컷팅되는건 아니지만... 이 모드를 켠 상태로 수동으로 전압과 클럭을 잡으면, 추가로 A값을 더 인가하진 않아 이 때의 전성비는 꽤 좋아지긴 합니다.
그럼 전력 리밋을 걸면 어디에 좋은데!
알아서 언더볼팅하고 알아서 클럭을 잡아줍니다. 이 값이 굉장히 공격적이기도 한 인텔 CPU는 오히려 오버클럭보다 훨씬 간단하게 클럭값을 최적화할 수 있어서 매우 편리한 기능 중 하나죠. 또, 고부하 상태에서 낮은 온도를 유지하면 고클럭이 터지는 특정 옵션도 있기 때문에... 물론 이 때는 LN3/LN4가 가동될 수 있으니, 유의하셔서 옵션을 타협하셔야합니다. 하여튼 일일히 하나하나 W값 찾아서 넣어봤습니다. 아, 참고로 아이다64 AVX 테스트나 이런건... 통과하길 바라신다면 메모리 오버 이런건 다 풀고 전력 내리셔야합니다.
1. 190W
녹투아로도 커버되는 전력소모값으로써, 이 값은 커버 TDP 250W 짜리 쿨러들 기준 80도를 유지해주는 전력입니다. 이것보다 높은 아이들은 최대출력으로 돌지 않아도 70도 초반대를 유지해주면서도 시네벤치 기준으로는 전력 감소는 22프로정도 이뤄지는데 전력제한 해제 대비 3~4퍼 정도의 손실만 보는 그럭저럭 괜찮은 값 입니다. 클럭 손실도 굉장히 적은 편으로, 사실 시네벤치 때 전기를 너무 과하게 먹던게 아닐까? 의심하게 됩니다. 오버수율 좋은 제품은 저기서 클럭을 수동으로 찾아주면 기존 점수만큼 내줄 수도 있죠. 저는 여기서 E코어 오버를 추천합니다. 39배수 밖엔 안들어가겠으나, 멀티코어 활용이 필요한 환경에서는 이쪽이 좀 더 메리트 있습니다. P코어 최적화하면 어마어마하게 점수 잘 나오겠으나, 클럭 고정은 안하겠습니다. 게임할 땐 클럭 쭉쭉 올라가는데 그 때는 클럭 잘터지는게 좋잖아요? 보편적인 상황에서 추천하는 값입니다.
솔직히 140~150W 정도로 리밋 거셔도 게임할 때 이거보다 고부하를 걸지 않고, P코어만 가동해야하는 극단적 상황에서는 코어 부하를 AUTO로 두면 알아서 E코어들이 클럭이 잠겨 P코어에 전력을 인가해줍니다. 이 때 쓰는 최대 전력이 190W였고, 19000점 정도 나오더라구요. AVX에서 250W, 기타 고부하 라이브러리에선 몇와트 들어가는진 시간 상황상 테스트는 안해봤습니다.
2. 170W
본격적으로 눈에 띄는 성능하락이 보이는 상황입니다. 클럭도 확실히 많이 내려가죠. 그래도 25376점이면 나쁘지 않은 점수고, 전력도 170W 이상 먹지 않으니까 4600mhz 까지 내려간 클럭은 감수해야할...지도? 모르겠네요. 그래도 66도 방어라는 고무적인 결과가 아닐 수 없죠. 몇번씩 더 돌려도 쿨러 팬 더 돌아가면 알아서 온도 내려가고... evga clc280 기준 이 때부터는 아틱 팬 갈이 후 60% 고정으로 둬도 온도가 크게 과열되지 않습니다. 70도 위로 거의 안올라가요. 즉, 멀티코어 환경도 많이 나빠지긴 하지만 전력 소모를 줄여 극단적으로 방열해야할 때 필요한 세팅이겠네요. 물론 요거보다 더 낮은 세팅도 존재는 합니다.
3. 65W
매우 그리운 전력 소모네요. 65W... 한 때는 저거보다 무조건 낮아지는 세상이 올거라 생각했지만, 지금 글 쓰는 주제의 친구는 LN2 기준 241W가 공칭 전력인 CPU죠. 어쩌다가... 하여튼 65W가 들어가는 상태로도 얘는 작업이 돌아는 갑니다. 의외로 점수도 꽤 괜찮습니다. 16771점이라면 제가 5800X를 오버를 하거나 PBO를 켜가며 클럭 뻥튀기할 때 보던 값이니... 코어숫자 만만세란걸 세삼 또 깨닫는 부분입니다.
대신 클럭에서 많은걸 희생하는데, 일단 작업 내내 30/25배수로 돌아갔습니다. 이거보다 전력을 절반으로 자른, 이른바 모바일 세팅까지 내려가면 R23 점수가 만점, 클럭이 25배수/19배수로 이거 돌아가는건 맞아..? 하는 수준으로 내려가죠.
여턴 성능은 39프로 내려갔지만, 전력 소모는 73퍼센트 줄어, 언더볼팅와트를 실행해본 결과 의외로 그냥 쓰는것보다 유의미한 값을 얻을 수 있다는 결론.
여름은 앞으로 2개월 남았지만... 왠진 모르겠는데 너무 덥더라구요. 벌써 습기 땜에 자주 환기시키지 않으면 잠자기도 힘들고.. 컴터를 어케든 최대로 굴리면서 쓰는데 너무 더워 못살겠지만 에어컨을 풀가동 시키지 못하는 분들에게, 이런 세팅을 추천해보고자..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