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을 마주본 앞집 주차장에 주차선을 맞춰서 주차가 됐다면 그 공간을 이용해서 아주 편하게 차를 집어 넣을 수 있는데요. 오늘은 차 앞부분이 튀어나와 있네요. 꼭 그렇게 대는 차들은 앞집에 사는 사람들이 아니라 방문객이더라고요.
하여간 공간 안 나옴-> 택배 차 뒤에서 노려보는 중->누가 말 시킴 등등의 이유로, 기어를 전진으로 바꾼 줄 알고 밟았는데 후진이라 살짝 박았습니다.
범퍼의 저 검은색이 박은 부분이더군요.
박은 기둥.
하지만 저 기둥도, 기둥 달린 집도, 차도 다 제꺼고, 전부 오래되서 낡은 집/중고차니까 아무런 신경이 쓰이지 않습니다! 써놓고 보니 자랑 같군요. 근데 부유하진 않더라도 가난하다고 엄살부리는 것도 안 좋아 보이긴 마찬가지라...
만약 새차를 박았다면 지금쯤 울면서 범퍼를 닦고 있었을텐데 정말 아무런 생각이 안 드네요. 쾅- 소리가 났는데도 뒷좌석에서 자고 있던 애기도 아무 생각이 안 들었을테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