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사용하던 제품은 ipTIME N104Q-i였습니다. 언젠가 주워 와서 유용하게 사용했던 제품이죠.
길을 걷다, 뭔가가 버려져 있는 모습을 보고 다가가 살피니 네트워크 장비 여럿이 버려져 있더군요.
그 중 하나가 ipTIME A2004MU였고, 모델명 확인하자마자 바로 주워왔습니다.
연결하자마자 펌웨어 업데이트부터 하고 살펴보니, 치킨집에서 일하던 물건인 듯 싶더군요. 어쩐지 선 잘린 키보드/마우스, CCTV용으로 추정되는 CISCO 장비가 같이 버려져 있더군요.
초기화하고, 간단히 설정했습니다.
차단 우회용으로 VPN이 꼭 필요해서 같이 설정했는데, PPTP뿐 아니라 L2TP-PSK 서버도 설정이 가능했습니다. 좋네요.
속도를 재어 봤습니다. 5 GHz 대역을 사용할 수 있어서인지는 몰라도 이더넷에 준하는 속도가 나옵니다. 바로 옆이기는 하지만, 제 방에서도 다운로드 70 Mbps가 나오더군요.
이전에는 게임할 때 네트워크 문제가 있어 전용 라우터를 켜서 연결했는데, 지금은 그러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왜 수십만 원짜리 AT 68? 같은 라우터를 구입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이제서야 이해됩니다. 신품가 5만 원짜리만 써도 체감이 확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