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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글
2019.01.31 21:46

일본 갑옷의 최종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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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1656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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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쿠가와 이에야스 최후의 갑옷으로 저 투구와 흉갑은 유럽 특주품이라고 합니다. 유럽의 플레이트 아머 흉갑와=과 모리용 투구에 일본식 커스텀을 더했습니다. 아주 튼튼해서 조총 총탄도 막아냅니다. 그래서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구식 갑옷의 간지를 포기하고 이 갑옷을 세키가하라 전투에서 입었다고 합니다. (물론 만화나 드라마는 이런 건 고증 씹습니다. 생긴게 너무 수수해서.)

그래서 서양을 남만이라고 멸시하면서도 돈 있는 사무라이들은 저 유럽 갑옷을 사려고 줄을 이었지만, 전쟁이 끝나면서 일본 갑옷의 발전은 이것으로 끝납니다. 어쩌면 사나다 유키무라가 텐노지에서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죽였다면 유럽식 플레이트 아머로 몸을 싸맨 사무라이를 볼 수 있을지도 모를 일이었습니다.

 

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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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은 사나다 유키무라가 최후에 사용한 것으로, 말에서 사용하기 위해 총열을 확 줄였습니다. 어찌 보면 유럽의 드라군 기병에서부터 이어진 카빈과 같은 발상입니다. 하지만 이 총과 창을 들고 이에야스 앞까지 돌진했으나 하늘이 이에야스를 도왔는지 죽이는데는 실패했다고... 그 이후 일본은 조총의 발전도 멈췄습니다.



  • profile
    야생여우 2019.01.31 22:08
    총의 발전으로 기병의 쓰임새도 많이 바뀌었죠.

    궁기병 or 창기병에서 발전한 총을 쏘는 기병은 기존의 기병을 상대로 우위를 점하지만
    방진을 짜는 총병한테 밀려서 말타고 이동만 하고 하마해서 싸우는 기병으로 바뀌게 되죠.
  • profile
    title: 부장님호무라      scientia potentia est 2019.01.31 22:14
    일본은 그런 기병 전술까지는 발달하지 못해서 조선이나 명나라에게 깨졌다고 합니다..
  • profile
    그레이색이야      어둠은 없고, 무지가 있을 뿐. 2019.02.01 01:33
    제가 알기로 용기병이 기병의 대세였던 적이 없는 걸로 알아양..

    보병의 화기비율이 낮을 때는 휠락 라이플만 쏘고 튀는 카라콜 전술이 반짝 유행했고, 화기비율이 높아지면서 돌격기병으로 바뀌었던 것으로......

    물론 그렇게 되면 갑옷은 의미가 업으니 대폭 간소화되었지양.
  • profile
    title: 컴맹까르르      프사 내 사진임. 진짜임. 이거 모델료 받아야 함. 2019.01.31 22:51
    텐노지는 노부나가가 죽은 곳이죠
  • profile
    title: 부장님호무라      scientia potentia est 2019.01.31 22:55
    오사카 텐노지에서 유키무라는 최후의 돌격을 했는데 자신의 옆에 있던 부대 깃발까지 쓰러지는 등 강력해서 이에야스가 차라리 죽임을 당하느니 자결할까 하고 고민할 만큼의 위협을 받았답니다.
  • profile
    title: 컴맹까르르      프사 내 사진임. 진짜임. 이거 모델료 받아야 함. 2019.01.31 22:58
    아 참, 노부나가가 죽은데는 혼노지군요 =.= 죄송합니다.
  • profile
    VCSEL      in B minor. 2019.02.01 00:36
    아니 저시절에도 아웃소싱을 했단 말입니꽈?
  • profile
    title: 부장님호무라      scientia potentia est 2019.02.01 00:45
    저런 갑옷은 지금으로 치면 최소 BMW 7 시리즈 풀옵션 타는 수준이었을 겁니다.
  • profile
    VCSEL      in B minor. 2019.02.01 00:47
    그렇군요,
    여행이 어떤지 궁금궁금합니다^^;;
    내일을 위해서 주무세요 ^^
  • ?
    RuBisCO 2019.02.01 10:39
    서브컬쳐에서 흔히 묘사되는 편견과 달리 수공업 수준이긴 했지만 중세에도 공장같은 양산체제가 틀을 갖추고 돌아가긴 했습니다. 해서 명성이 높은 공방에서 만들어진 예전용의 화려한 장식까지 전부 들어간 풀셋은 흔히 언급되는 성채하나 값의 갑옷(자동차로 치면 포르쉐 같은 물건)이 되고, 그보다 저렴한 장식들은 없는 기본적인 실전용 방어구 풀셋은, 최소 직업군인의 2년치 연봉의 가격으로 고급 외제차 수준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 밑으로 일부 파츠를 생략한 평범한 수준의 물건은 일반 중형차 수준, 그 밑으로 내려가서 뭐 공방의 명성도 뭐 없고 파츠도 적고 품질도 보장되지 않는 물건들은 더 저렴해서 다마스, 라보 이런걸 생각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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