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일이 일어날 거 같은 조짐을 느끼긴 했는데, 하필 크리스마스 전날에 고장이....
핸드폰이 고장났습니다. USB 포트 인식이 아에 안되어서 충전이 안돼요.
올해 초부터 종종 있었던 증상인데 그냥 몇시간 지나면 알아서 멀쩡해지기도 하고, 아니면 핸드폰에 약간의 충격(...)을 주면 다시 인식이 되어서 그냥저냥 쓰고 있었는데, 이제는 충전이 완전 안되네요.
수리를 시도해보려고 섭센 방문을 3번 해봤는데, 하필 섭센 갈 시간이 난 날은 폰이 아주 멀쩡해서 증상 재현에 실패해 뭐 진단을 제대로 받아보지도 못했어요. 해외판 기종(갤럭시 A70)이라서 국내 센터에서 사용하는 진단 툴이 간단한 기능 말고는 사용이 안된다고 하면서 충전 로그 같은것도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하더라고요.
혹시나 하고 하단부 USB 포트 부분을 교체해봤는데, 결국 예상대로 내부 기판에 문제가 있었나봐요.
뭐 40만원 주고 산 폰에 큰 기대를 하진 않았는데 벌써 죽어버릴 줄이야...
일단 월요일에 센터를 가서 수리비 얼마 나올지 알아보렵니다. 수리비가 너무 비싸게 나와도 집에 남아있는 공기계들(갤럭시 A31, J5 2017, LG G2) 쓰면서 방학 그냥저냥 보낼 수 있으니까 별 부담은 없습니다. 보드 통으로 갈아야 한다고 하면 그냥 배터리만 충전해달라고 요청해서 데이터 백업시킬 생각이에요.
2월달에 S22+ 사전예약으로 바로 사야겠습니다.
그나마 집에 공기계가 있으셔서 다행이네요. G2는 안드로이드 11까지 올라갑니다. (커스텀 펌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