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 미쿸행 비행기 안에 있다는 사람이 어떻게 이륙 3시간만에 글을 쓰고 있냐구요?
요즘엔 굳이 대형 비행기 아니어도 와이파이를 지원하더라고요... 어머나 세상에!
14시간동안 뭐 할것도 없고, 잠을 자기엔 시차적응 미리 조금씩 해둔게 아까우니 그냥 14시간 깨어있다가 도착하면(저녁 8시 경) 밥만 대충 먹고죽은듯이 쓰러지려고 비행시간 올타임 와파권(22달러)를 결제했습니다.
옛날엔 대형 항공기나 몇몇 비행기에서만 제한적으로 와이파이를 지원했던 것 같은데 말이죠...
애시당초 이런 장거리 비행은 커녕 3 4시간 넘어가는 비행도 제 인생에선 손에 꼽을 정도니 인터넷이 딱히 필요가 없어서 신경을 안썼던걸지도 모르겠네요.
아무튼 저속와이파이래서 좀 걱정했는데 조금 딜레이가 있긴 해도 카톡, 디코 채팅 잘되고(통화는 무리더라고요), 인터넷 서핑도 사진 많은 사이트나 모바일 사양 사이트는 생각보다 원활하게 접속돼서 확실히 기술이 좋긴 좋구나~ 라며 감탄하면서 열심히 인터넷 망령질이나 하고 있습니다.
이왕 미쿸씩이나 가는거니 일기도 조금씩 끄적여보고.. 이럴때 아니면 또 언제 아이패드로 열심히 타이핑을 해보겠나 하면서요 ㅋㅋㅋ
아무튼 이제 대충 9시간정도 남았나.. 10시간? 이코노미 석이라 좀 좁아서 다리가 벌써부터 저려오는 기분이긴 한데 뭐.. 버텨야겠지요 핳하.
이래저래 오면서 비상금 마련하니 뭐니 이것저것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만 비행기 타고 나니까 그냥 다 모르겠고 두근두근하네요.
미지의 땅이 기다린다..! 같은 기분 ㅋㅋ
아무튼 기글 횐님들도 다들 좋은 저녁 되시고, 전 앉아서 노래나 좀 더 들으러 가겠습니다 핳ㅎ하ㅏ하하ㅏㅎㅎ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