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글 하드웨어 커뮤니티 게시판 보고 구입한 Galaxy Buds가 도착했습니다.
본래 월요일 출고, 화요일 도착을 기대했으나 출고가 늦어지는 바람에 목요일에서야 만나볼 수가 있었네요. 금요일에 일찍 일어나서 개봉을 했습니다.
완충재로 간단하게 싸여 있었습니다.
개봉하고 나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구입하지도 않은 케이스가 같이 따라왔네요.
백색인 줄 알고 있었는데, 흑색 물품이 도착해서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케이스에서 이어버드를 빼면 자동 페어링 모드로 설정됩니다. 페어링을 하거나, 귀에 꽂으면 깔끔한 소리가 나서 페어링을 알려 주더군요.
걸파 일본판을 플레이해 보았습니다. (5.1.1, iPhone 6s Plus / iOS 13.6) 판정 조절 -20 하니 잘 맞습니다. 음악도 들어 봤는데 소리 크기도 적당하고 좋더군요. 어떻게 된 게 AliExpress 1.5만 원짜리 제품보다 Apple 기기 호환성이 더 좋아요.
이제 케이스를 제 입맛대로 바꾸어야죠. 다이소에서 1천 원에 케이스를 판매한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에 기존 케이스를 제거하려 하였으나, 상단 케이스는 제거가 잘 안 되더군요. 검색을 하다 "무선 이어폰 보호 케이스가 오히려 기기 훼손" http://it.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2/19/2021021902510.html 이라는 기사도 보았고, 저 스스로도 케이스를 과하게 젖히다 부러질까 걱정도 되었습니다. 판매자 분께 연락도 했고요.
하지만, 방법은 다 있었습니다.
저는 손전등을 늘 가지고 다닙니다. 어두운 곳을 지날 때 사용하기 위해서부터 전쟁에 대비하기 위해서까지, 여러 가지 목적으로 항상 주머니 어딘가에 넣어둡니다. 책상 우측 상단에 세워 두었는데, 문득 어딘가에 걸라고 있는 고리를 보고 '저것을 케이스 사이로 집어넣으면 빼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고, 한 번에 빠졌습니다.
상단 케이스를 빼내니 이어버드 위에 이런 것이 붙어 있더군요. 이상하게 잘 연결되어 있어 깔끔하게 제거할 수 있었습니다.
빼고 나서야 판매자 분께서 연락에 답을 하셨다는 것을 확인하였고, 글루건으로 접착되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케이스가 가치가 있는 물품인지, 분리를 시도하셨지만 "분리가 불가능했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생각보다 케이스 분리가 많이 어려우니, 다음에 이런 종류 제품을 구입할 때에는 꼭 케이스가 장착되어 있는지와 접착제로 무엇이 사용되어 있는지를 꼭 문의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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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은 "역시 고급 이어폰은 좋네요." https://gigglehd.com/gg/bbs/10123918 에서 다 했습니다.
"처음 나왔을 때 '왜 수십만 원을 주며 저런 것을 살까, 저렴한 것도 많은데' 생각했습니다. / 차원이 다릅니다. 물리 버튼이 아예 없고, 크래들 충전 단자가 USB-C인 것만 빼면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이제 케이스 리뷰를 해야겠지요.
전부 다이소에서 구입하였습니다. 좌측 투명 하드 케이스는 웬만한 매장에는 다 있으며, 하드 케이스와 실리콘 케이스는 규모 있는 매장에만 있습니다.
사진 첨부하면 글이 많이 길어질 것 같아서 외부 링크로 넘깁니다. https://drive.google.com/drive/folders/13uUPIVgqtIzRn9Fv3XbfJaOvFPr08Rst?usp=sharing
하드 케이스는 카키/검정/흰색/회색, 실리콘 케이스는 네이비/레몬/분홍/회색 각 4가지 색상이 있습니다.
품번/품명은 각각 1027933/갤럭시버즈 투명케이스, 1027934/갤럭시버즈 칼라케이스, 1027936/갤럭시버즈 실리콘젤리케이스입니다. 모두 구성품으로 양면테이프 2매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저는 하드 케이스를 사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실리콘 케이스는 너무 무른 것 같고, 투명 하드 케이스를 사용하는 것보다는 색상 있는 것이 낫겠다 싶었습니다.
케이스 제거하는 데 정말 많이 고생을 하였기에, 최대한 양면테이프를 사용하지 않으려 했습니다. 하단부는 양면테이프 없이 장착이 가능하였으나 상단부는 어쩔 수가 없더군요.
아주 만족합니다. 다만 요새 호환 안 되는 신제품이 많아져서인지, 수요가 적은지 규모 있는 곳 가야 살 수 있다는 점이 조금 불편하긴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