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취준하느라 바빠서 정말 간만에 돌아온 AdorableZ 입니다.
하반기 서류와 면접 팡탈 X연벙을 맞고 무기력 하게 지내던 중
더 이상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 싶어서 뭐라도 하자 한게 워드프로세서 자격증... 인데요.
쓸모는 없다지만 단기 동기부여 용으로 딱 좋겠다 싶어 도전했습니다.
필기야 애저녁에 통과했고, 실기는 약 2주 정도 연습했습니다.
국가기술자격중 최약체인 만큼 사실 연습은 1주일만 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했지만 혹시 몰라서요..
한 50번 연습했는데 연습할때는 간간히 100점도 나오고 불합격은 단 3번뿐이라
이제 충분하겠다 싶어 실제 시험을 보러 갔지요.
의기양양하게 시험장에 들어섰어요.
문제는 실제 시험장에서 크나큰 병크를 맞았습니다.
분명 상반기에 컴활 딸때는 삼성물산제 멤브레인 키보드였는데
어제 시험장에선 로지텍 K120이라는 키보드였습니다.
아... 이 키보드 키 하나하나가 너무 작아요.
제가 집에서 쓰던 키보드나 일반 멤브레인 키보드랑 키감이 다른데다가
작고 옹졸한 크기의 키에 적응을 못한 제 두꺼운 손가락이
오타 확산탄을 터뜨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때부터 멘붕이 시작된거죠.
심지어 습관적으로 사용하던 단축키마저도 오타를 내서 엉뚱한 창이 떠서 설상가상이었어요. 아;;;
이 시험은 시험의 내용이 어려운게 아니라 시간이 빡빡해서 문제인거라 더 초조해졌죠.
여차저차 본문을 입력하고 지시문대로 대강 완수하긴 했는데
오타 검수할 시간도 없고 지시문 내용을 실수했나 볼 시간도 없이 겨우 마쳤네요.
제발 붙었으면 좋겠습니다.
국가기술자격의 최약체인만큼 떨어지면 창피하잖아요...
그리고 피같은 수험료도 아깝고요.
여기 계신 분들은 하나같이 콤돌이들이라 이런 기초 자격증은 따지 않으실 것 같지만
혹여라도 관심있는 분이라면 지금 사용하시는 키보드는 잠시 넣어두시고
k120... 한번 써보시는게 좋으실 것 같습니다.
영양가 없는 후기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집에 K270(무선버전)이 있어서 대충 가늠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