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색감을 위해 필터를 대충 입혔습니다. 요구르트색 맞아요.
한달여쯤 전 기글에서 하우징갈이를 보고 급뽕을 맞고, 잘 쓰던 SE에서 6s로 넘어왔습니다. 여전히 크네요.
결국 하우징갈이와 마개조를 거친 뒤의 아이폰 6s입니다.
전에 올린 글대로 나사가 안 풀려서 볼륨 버튼은 그냥 잘라내고(...) 전원버튼만 이식했는데 작동합니다.
제어 센터에서 음량 조절 가능하니 실사용에 큰 문제는 아닙니다.
배터리, 하우징, 이어폰-충전 포트 플렉스 모두 교체하였고, 이제 배송받으면 파워 플렉스까지 다 바뀌게 됩니다.
배터리 교체하니 성능도 잘 나오다 못해 요즘 폰들에 비벼도 괜찮고, 디스플레이도 아이폰 7이랑 큰 차이가 안 날 뿐더러 3D 터치나 탭틱엔진등 SE에서 빠진 여러가지도 들어갔습니다.
녹테도 없고, 아이폰 8이랑 마찬가지로 램도 2GB고. 무선충전이 좀 아깝지만...
무엇보다 “용기”가 없었던 시절의 애플이라 이어폰 잭이 살아있습니다.
애플이 이어폰 잭을 이후 아이폰에서 부활시킬 일은 없을 테니 아마 이게 마지막 아이폰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혹시나 저 하우징을 사서 카메라 조립에 애먹으시는 분은, 카메라 렌즈 위의 두 돌기를 그냥 잘라내버리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브라켓을 올리고 남는 윗부분에 종이룰 좀 끼우면 초점 맞을겁니다. 외관상으로 좀 위로 치우치긴 하지만, 어차피 검정이라 티도 잘 안 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