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폐가 거의 깨끗해졌다고 합니다. (좌측 하엽부의 아랫쪽에 조금 남아있는데 꽤 호전되었다고 하네요.)
1주일 가량 입원하고 있으니... 병원 밖 풍경도 지겨워집니다...
(살짝 과잉진료 삘은 있지만... 집중치료급으로 깨끗하게 낫는게 좋다고하니... 어쩌겠어요. 제가 의사도 아니니 ㅠㅠ)
내일되면 퇴원하면 되겠다고 이야기는 하더군요.
아직은 살짝 노란색 가래를 뱉어내고 있지만, 처음 내원했을 때의 살짝 녹색? 회색이 살짝 있는 노란가래는 안나오니까요.
[깨끗한 가래는 흰색에서 투명한 색에 가깝다고 하네요. 노란색은 이물질 or 고름이 섞여 나오는 것이고, 노란가래에 녹색이나 회색이 섞여있다면 정말 먼지구더기 속에서 살고 있는 게 아닌 이상에는 세균이나 곰팡이까지 나오는 확률이 높다고]
그리고 나을수록 깨끗한 ( ... ) 우측 갈비뼈 쪽이 아프던 것도 여쭤봤는데... 근육통일 확률이 높다고 하더군요.
이유인 즉슨 폐렴으로 왼쪽 폐가 제대로 작동을 못하니까 깨끗한 오른쪽에 그만큼 부하가 더 가해져 있는 상태인데, 이제 왼쪽 폐가 좋아지고 있으니, 그동안 고생했던 오른쪽 폐(물론 좀 더 정확하게 이야기 한다면, 복막과 횡격막 등)에서 무리가 가던 것이 풀리면서 통증이 나오는 것이라고...
쉽게 이야기 하면, 무리하게 운동을 하거나 일을 하고 나서는 당장에는 피로함만 느끼지만 다음날되면 온 몸이 뻐근해지고 쥐가 난다거나 어디 맞은 듯이 아픈증상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더군요.
길게는 1주일까지 갈 수는 있고, 그래도 계속 아프다면 다시와서 검사해보자는군요.
(더 아프다면, 또 병리과 MRI, CT찍자고 눈에 $_$ 상태로 보시려나???)
어쨌거나 오늘 밤까지는 병원에 붙박이로 붙어있게 되고, 내일 점심즈음에 퇴원예정입니다.
어흑, 호텔 바캉스 라는 의미의 '호캉스' 를 즐기고 싶었으나, 호스피탈 바캉스란 의미로 '호캉스'를 즐기는(?) celinger 입니다. 링거 줄을 통해서 항생제 주사를 맞아가면서 온 몸에 항생제 범벅시켜서 그런지 얼굴이 살짝 부었다가 이제는 본의 아니게 피부도 살짝 깨끗해지고는 있네요. (피부 아래에서도 알게모르게 세균이 있었던가 봅니다.)
이상 입원하면서 정말 할게 없어져서 뻘글쓰고 있는 celinger 이었습니다.
미세먼지가 심해서 밖에 나가는 게 안 좋을것 같기도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