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얘기는 아니구요 ㅎㅎ 친구 얘기입니다.
고등학생때 베가 레이서가 출시된지 얼마 안됐을때... 진짜 얼마 안됐을때
거의 얼리어뎁터급으로 그 기종을 산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 친구 이미지가 평소에 좀 활발... 안좋게 말하면 엄청 깝죽거리던 이미지라서
걔가 베가 레이서를 샀다는게 소문처럼 반에 쫙 퍼졌습니다.
또 걔가 자랑하고 다닌것도 있어요.
쉬는시간에 애들이 몰레 핸드폰하면 스으윽 와가지고는
"마! 니 폰은 왤케 후졌노. ㅋㅋ" 이런 식으로요...
걔 별명은 순식간에 베가레이서로 됐고
수업시간에도 반 친구들한테 어그로를 좀 끌렸습니다.
수업시간에 거의 대놓고 쓴것도 있구요 ㅋㅋ
그러다가 수업중에 어떤 친구가 "니꺼 폰 좀 구경해보자"이런식으로 말했는데
걔가 살짝 놀리듯이 폰꺼내서 줄까말까 장난치다가
rotc출신 군부심 장난아니었던 지구과학 선생님한테 걸려서 핸드폰 한달동안 압수 당하고
창고 끌려가서 당구큐대로 맞아서는 서럽다고 푹 퍼져있더군요 ㅎㅎ
공부는 안하고 자기가 먼저 조국의 앞날이 어두운짓을 해놓고 맞으니까 그저 서러워서
조국 잃은거같은 모습을 며칠동안 ㅋㅋ
한달 압수당하고 돌아왔을때는 이미 반에 베가레이서 산 친구가 많아진 후였습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