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기억에 우리나라 가격이 해외보다 저렴했던 걸로 알고 있어요. 원인은 코로나 때문에 물류가 마비되어서 해외로 갈 물량이 우리나라에 풀렸고 PC방에서 업그레이드를 보류했기 때문으로 알고 있거든요. 그래서 시간이 흘러서 물류가 조금 회복되면서 가격이 점점 올랐던 걸로 기억하고요. 그리고 코인 채산성이 오르면서 채굴업자들 수요까지 더해진 뒤로는 더 올랐지요. 그러니까 결국 공급 문제 아닌가요?
당장 뉴스란만 봐도 그래픽카드 공급량이 너무 적다, 페이퍼런칭이다, 라데온은 페이크 런칭이다! 이러다가 TSMC와 삼성의 수율을 의심하고 ABF 생산량 부족 등을 이야기하거든요. 여기에 물류비 상승과 관세 등을 이야기하고요. 그런데 채굴 탓만 하는 사람들은 참...코로나 감염을 전부 종교 탓 하면서 마스크 벗고 술집 다니는 사람들 보는 느낌이에요.
만약에 공급량이 충분했다면 어땠을까요? 일단 채굴업자들은 망했겠지요? 제가 알기로 이쪽은 경쟁자가 많을수록 수익이 줄어드는 구조니까 너도나도 채굴장 차렸다가 싹 다 망했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NVIDIA를 원망합시다!
저 21%나 되는 생산량이 AMD것이었다고 생각해봐요. 콘솔도 넉넉했을테고 젠3 구하기도 쉬웠을테고 라데온도 많아서 게임하기도 편하지 않았겠어요? 저 많은 양이 연산용인 GA100인데 공급량 부족을 야기한 엔비디아를 원망하면 어떨까요?
또한 Q3에도 암페어 매출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10월 24일까지의 데이터이지만, 보통 GPU 칩셋의 공급은 당연하게도 그 전에 이뤄지게 되고 현재 공급되는 물량도 과거에 그래픽카드 제조사에 전달되어서 생산되게 되는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암페어의 영향은 Q3 에서 YoY 로 얼마나 성장했느냐로도 판단 가능합니다. 애초에 게이밍 섹터의 성장은 암페어의 출시를 떼놓고 생각하기가 어렵습니다. 매출이 늘었다는건 판매액이 올라갔거나 출시 볼륨이 늘어나야 하는데 끝물 다되가는 튜링으론 둘 다 불가능하죠.
게다가 21 Q3 매출액은 역대 최고입니다. 튜링 출시 당시 뿐 아니라, 파스칼때 보다도 높습니다.
https://images.app.goo.gl/cex4XVZdpco6Tyjm9 16년 (회계년도 17년) 부터의 자료도 보시면 잘 드러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