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
북한은 원래 떼거리로 노래 부르는 합창단 스타일 노래가 많죠
다들 노래 실력이 꽤 좋네요.
내 이름 묻지 마세요
이 노래는 90년대 가요같은데
아직도 들리더라구요. 여담으로 군생활 전부터 이 노래는 엄청 유명해서 알고있었는데
대남방송에서도 틈만나면 북쪽이 트는 노래가 이 노래였습니다.
그나저나 뮤비 상태가 거의 스토킹급이구만요 ㅎㅎ
도시처녀 시집와요
근데 북한에 이런 노래들은 거의 우리나라 시장바닥에서 뻔데기 아저씨가 손수레 몰면서 틀고다니는 뽕짝 느낌이 심하게 나네요
고향의 봄
아직도 의아한게 첫가산데
"나의 살던 고향은" 이거는 맞춤법 표기에 문제가 있지않나...
80년대에 국민학교 학생이었던 외사촌형한테 물려받은 실로폰 셋트에 이 노래 악보 있었던거 생각나네요.
그때도 어릴때였는데 이거는 말이 좀 안맞다고 느꼈습니다.
뮤비 자체는 엄청 아늑하고 짠하고 포근한 느낌이네요. 사람에 따라서 무섭게 보일수도 있겠지만 ㅎ
이런거 처럼 북한은 너무 통제가 심하다 못해
이런 뮤비는 너무 교과서적으로 건전하죠.
미디어들 통제가 엄청 심한편인데
특히 라디오부터가 주파수 설정을 못하게 다이얼이 납땜으로 봉해져있기도 하고
티비는 당연하구요.
얘기했었던 탈북자 중에서도 최고 고위층 간부는 아니라도 어느정도 상위층이라고 말한 여자는
평소처럼 집에서 티비보는데
언제부터 집에 있던 티비에 채널 바꾸는 다이얼에 봉이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했고
자기도 처음에는 이거를 말해서 고쳐야되나 싶었답니다.
그렇게 몇달있다가 우연히 채널이 돌아갔었다나 그랬는데
우리나라 방송을 보게됐고
더 많이 보게됐고
북한에 현실을 알고 아들 데리고 탈출하기로 결심했다네요.
러시아, 중국, 베트남이었나
4나라정도 거쳐서 우리나라에 오기까지 4년인가 6년쯤 걸렸답니다
(어떤 할아버지 탈북자 曰 : 제가 처음에 북조선에 있다가 남한에서 국가정보원 직원한테 잡혀서 조사받으러 가는 길에
놀랐던게 있었습네다. 뭔지 아십니까?
아니, 무슨 큰 건물에 편한 세상이라고 적혀져있는데 이게 말이 됩니까 싶더라구요.)
ㅋㅋ
뭐 어쨌든 북한도 자기들 속내는 구리니 이런 영상들이라도 좀 정상적으로 만들어야지 하는 욕심은 있었겠죠?
어차피 지금은 다 까발려진지 엄청 오래됐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