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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2021.03.25 11:13

다시 렌즈교체형 카메라!!!!

조회 수 480 댓글 14

제가 참 글을 안 쓰는 편인데...

지금 손이 근질거려서 참을 수가 없습니다.

 

간만에 큰 맘 먹고 지른 a7c가 오고 있거든요!!

 

미러리스나 dslr을 산다면 꼭 중고로 사겠다고 결심한게 한 7~8년은 넘은 것 같은데

(펜탁서라면 떨어지는 바디 값을 보다 보다 해탈들 많이 하셨을 겁니다.)

회사가 작년부터 복지 포인트를 줘가지고 어떻게 써먹나 하다가 그냥 돈 더 보태서 신품으로 질렀습니다.

제 기준으로 바디값 뽑으려면 20만컷은 찍어야 하는데 요즘 사진 찍는 추세로는 20년은 걸리겠네요.

 

 

지금까지 쓴 카메라를 돌아보면 쿨픽스 2500으로 시작해

미놀타 다이낙스 5D로 DSLR에 입문하고 삼성 GX-1S로 유사 펜탁서가 되었다가 K-r을 샀고,

그 뒤로 펜탁스가 휘청휘청하고 애까지 낳으면서 컴팩트로 전향을 했습니다.

RX100 초기 모델을 썼었고, 전자기기 파괴 본능이 있는 아내 덕분에 RX100 부숴먹은 뒤

가성비로 파나소닉 LX10을 썼고, 막내가 태어나면서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LX100M2를 샀죠.

 

뒤 돌아보면 만족스럽지 않은 카메라가 없었는데

LX100M2만 돈 값 못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80만원 중반에 추배랑 가방 행사까지 해서 샀던것 같은데 돈 값은 충분히 합니다. 명성에 비해 실망이 맞는 표현이죠.)

 

이게 애기 찍으려고 샀다 보니 외출시에는 LX10을 계속 쓰고 LX100m2는 실내 위주로 썼는데 그래서 그런지 화질이 기대만 못해요. 

포서드 센서에 천만중반대 화소라 막 200% 확대해서 봐도 칼 같은 선명함을 보일줄 알았는데...

iso 200인데도 노이즈 뭉갠 것 같은 느낌이 조금 들더라고요.

거기다 화소때문에 LX10보다 선예도 떨어져 보일 때도 있고..

(그렇다고 막 사진을 1:1로 찍으며 확인한 건 아니고 단순 느낌일 뿐입니다. 

애 낳고 시간이 부족해 직장 일 아닌 이상 번거로운 것은 피하게 되더라고요.)

LX10 대비 센서때문에 밝은 렌즈 구성 등 포기한게 많은데 뭔가 엄청난 발전은 없다는 느낌입니다.

 

뭔가 이상해서 포서드 사이즈를 자세히 보니 1인치 센서보다 크기는 큰데 좀 애매하게 크긴 하더라구요.

포서드가 훌륭한 포맷이지만 그럼에도 사람들이 약간은 무시하는 이유가 없지는 않구나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풀프레임으로 질렀...

 

그 외에도 LX100M2가 쓰면서 문제가 몇 번 있었습니다. 언젠가부터 켜면 터치 불량인지 터치가 좌하단이 저절로 찍혀서 초점이 난리가 납니다. 그건 터치 초점 꺼서 해결했지만 내 아까운 기능...ㅠㅠ

화딱지 나는 것은 고장에서 가장 곤란한 유형인 어쩌다 한 번씩만 그런다는 점.. A/S 맡기기도 애매하고 귀찮아서 그냥 썼어요.

그리고 또 요즘에는 이사오면서 좀 추운 방에 둬서 그런지 줌이 안 당겨져요! 광각쪽은 되는데 망원쪽이 안 됨..

그래서 또 스트레스 받고 있는데 설정 바꿀 일이 있어 이것 저것 보다가 블루투스가 켜져 있길래 껐더니

그것 때문인지 갑자기 줌이 잘 되네요?

제 LX100m2만 문제인지 유사 사례 검색이 안 되던데, 아무튼 잘 작동하니 기분이 좀 나아집니다.

 

파나소닉 이미지는 색감은 좀 그래도 기계적인 부분은 잘 만든다 였는데 얘 때문에 저한테는 파나소닉은 좀 실망스러운 브랜드가 됐습니다.

 

 

아무튼 이번에 새 카메라를 질러서 기대가 크네요. 대학교 때부터 친구 5D 보며 역시 풀프...란 생각이 마음 한 켠에 단단히 자리 잡았는데 드디어 풀프레임을 써보게 되기도 했고, 감도와 AF 면에서 항상 경쟁 기종들(물론 상대방은 존재도 모름)에게 밀리는 제품만 쓰다가 그동안 불만이었던 부분에서 지금은 가장 앞서는 기종을 사용하게 돼서요. 

 

 

이번에 카메라 사게 된 큰 계기가 산골마을로 이사를 오게 되어서인데 앞으로 친 자연 사진을 많이 올리게 될 것 같습니다.(그런데 자연이 참... 징그러워요....ㅠㅠ)

 

고기 사진도 많이 올리고 싶은데 아내가 요즘 고기를 줄이는 쪽에 관심이 많아요. 지구와 인간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서... 빨리 기술이 해결해주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소 사료에 해조류를 섞어 먹였더니 메탄가스 배출량이 80% 가량 줄었다는 기사를 보고 크게 안심했습니다. 고기는 내 삶의 낙인데 애가 셋이라 기후 변화 등 큰 스케일의 인류 지속가능성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어요. 그래도 한번씩 고기 구우면 고기 사진도 꼭 올리겠습니다.(음식 사진은 심도때문에 똑딱이로 찍게 되지 않을까 싶지만..)

 

아무튼 신나요!!! 신납니다!!!

 

 

 

 



  • profile
    霊夢      레무/연약한 대학생 Nikon FE2 35/2 1480일차 2021.03.25 11:16
    오오오오오 지름 축하드립니다!
    예쁜사진 기대할게요ㅎㅎ
  • ?
    진외자 2021.03.25 11:22
    열심히 사진 찍어서 기글 서버를 박살내겠습니다!!
  • profile
    title: 민트초코코알라      멋있는!코알라!많고많지만~ 2021.03.25 11:39
    사진기는 사고나면 기분이 아주 좋아지더군요
  • ?
    진외자 2021.03.25 12:00
    추억을 보관해주는 장비인데 내 추억을 돈으로 환산할수가 없죠! 무조건 돈값 하는 장비가 카메라라고 우겨볼 수 있어서 더 만족스러운 것 같습니다.
    물론 장롱행이 기본이지만 저는 장롱이 없으므로..!
  • profile
    title: 민트초코코알라      멋있는!코알라!많고많지만~ 2021.03.25 12:37
    카메라가 아직 센서와 렌즈 구경빨로 핸드폰보다 만족스럽고 한계까지 끌고가도 잘 버티는 것 같아요
  • ?
    진외자 2021.03.25 16:04
    스마트 폰 사진이 어마어마하게 발전하고 있지만 아직 미러리스까지는 비비기 힘든것 같습니다.

    다만 카메라 시장 자체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미러리스/dslr 시장도 같이 쪼그라드는 것은 어쩔수 없는 것 같네요.
  • profile
    K_mount      고양이 확대중,. 2021.03.25 12:02
    진정한 펜탁시안은 몸에서 사리가 나와야 합니다 (왜 눙물이 나는거지?)
  • ?
    진외자 2021.03.25 12:09
    제가 k-5만 사고, 스타 렌즈만 써봤어도 진짜 펜탁시안이라고 자부해보겠는데 완전 헝그리 펜탁시안이라...

    하지만 아직도 스타렌즈 발매 계획이 나오는 걸 보면 가슴이 아릿아릿합니다. ㅠㅠ
  • profile
    K_mount      고양이 확대중,. 2021.03.25 12:58
    그러다가 탈출이 늦으면 열반에 이르게 됩니다....
  • ?
    진외자 2021.03.25 16:03
    그러고 보니 ME에 달려있던 수동 50.4 쓰던 시절 초점 맞추다 이미 사리는 생겼던 것 같습니다!

    열반에는 이르지 못하고 결국 미놀타의 진전을 이은 소니로 회귀하게 되었네요.
  • profile
    온기 2021.03.25 12:06
    읽기만해도 제가 다 기분이 좋아지네요. 지름 축하드립니다.
  • ?
    진외자 2021.03.25 12:10
    카메라를 잡고 나면 또 어떨지 모르겠지만

    지금 이 설레는 기분만은 만끽해야겠다 싶습니다.^^

    축하 감사합니다!!
  • profile
    낄낄 2021.03.25 16:06
    a7c... 부럽습니다..

    꿈도 희망도 없는 펜탁스 따위는 어서 장농 속에 봉인하십시오..
  • ?
    진외자 2021.03.25 16:28
    K-r도 계속 쓰고 싶은데 배터리가 광탈이라 못 쓰고 있어요.ㅠㅠ

    그래서 일단 알리로 호환 배터리를 몇 개 샀습니다.

    K-r은 알리에서 외부 전원도 사뒀기 때문에 고정하고 식물 같은거 타임랩스용으로 써볼 생각입니다.


    워낙 오랜만의 렌즈교환형 카메라라 그냥 크게 지르기로 했어요. 다음 기변은 언제일지 기약이 없어서..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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