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옆동네에 갔다가, 그곳의 공공시설 앞에 붙여둔 구청장 명의의 안내문을 봤습니다. 옆 도시에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으나, 실제 거주지는 우리 구니까 다들 조심하시라 대충 이런 내용.
동사무소-주민센터 바로 앞에 사는데, 주민센터 앞을 지나가면서 저런 내용의 안내문을 한번도 못 봤거든요. 붙여놨는데 못 본건지, 아니면 주민센터에 안 붙여놓은건지 도통 모르겠더군요.
그래서 오늘은 주민센터 바로 앞까지 가서 새로운 거 붙여놓은게 있나 훝어봤는데, 코로나 확진자 같은 내용은 없고 생각지도 못한 안내문이 붙어 있더군요. 귀하의 댁 인근에 거주하는 성범죄자 신상정보를 아래와 같이 보내드리니...
그냥 찝찝하군요. 저런 안내문에서 벗어나려면 정말 비싼 동네로 가지 않는 이상 어쩔 도리가 없겠고, 저것도 신고 주소와 실제 거주지가 다른 경우가 허다하다고 하니까, 이런 찝찝한이 별 의미가 없을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찝찝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