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허리 통증의 원인을 곰곰히 생각해 봤는데, 지난주에 열심히 다리를 꼬고 앉아서 키보드를 두르렸던 것이 원인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의자에 앉아서 다리를 꼬면 허리에 안 좋다는 말은 많이들 하잖아요.
방금도 무심코 다리를 꼬았다가 '넌 아직도 허리 병신이야!'라는 생각이 들어서 화들짝 내렸는데, 몸이 안 좋은 자세라면 불편하기라도 할 것이지 왜 쓰잘데기없이 편해가지고 자꾸 이 자세를 유도하는 걸까요.
그래서 생명체의 지적설계설이나 창조설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한테, 이렇게 만든 게 최선이라면 그 설계자는 변태이자 악취미가 틀림없다고 빈정거리고 싶어진단 말이죠...
이게 다 허리가 덜 나아서 하는 소리입니다.
앞으로도 인류가 컴퓨터 앞 책상에서 3만년 정도 앉아 있는 생활을 지속한다면
좋아질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