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은 별 거 없고 대우 X2를 두 대 더 샀다는 소식입니다.
원랜 디지타이저 보드 부품 적출 및 분석용으로 샀는데 이게 상태가 더 좋네요.
기존 물건에서 적출해야할듯
레플리카 제작 현재 상황. V7010 Genlock부분 65%완료입니다. 저기 원래 크리스탈 load capacitance를 모르겠어요.
아니 18pF이랑 16pF 두 개가 보이고, 대중적인 게 18pF인듯 하니 이걸로 대충 갈아도 발진이야 하기야 하겠고 트리머로 세세한 건 조정해 주면 되겠지만, 뭔가 궁금해져서요.
V7020 Y/C to RGB decoder로 가는 비디오 신호 사이에 Y/C 세퍼레이터가 껴 있는데, 이거 제작이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이 될 듯.
Y/C세퍼레이터는 NTSC 컴포지트 비디오에서 넓게 퍼져있는 루마 신호와 서브캐리어로 실려 있는 크로마 신호를 분리하는 건데요, 옛날에는 이걸 루마의 경우 Y트랩으로 크로마를 뺀 후 나머지를 패스시키고, 크로마의 경우 3.58MHz BPF로 루마에서 분리시켰습니다. BPF를 통과할 때 크로마에서 group delay가 400ns 언저리 발생하는데, 이걸 보상하기 위해 루마에는 거기에 맞는 딜레이 라인을 붙여줬죠.
웃긴 건 이딴것들 요즘 못 구합니다. 안 팔아요.
그래서 도시바에서 몇 개 나온 Y/C세퍼레이터 IC를 사용하여 분리시키려고 하는 건데요, 테스트가 필요하기 때문에 모듈 형식으로 장착 가능하게 할 겁니다.
누액이 거의 안 흘러서 기판이 아주 깨끗합니다.
V7010 Genlock
외부 비디오 신호와 내부 VDP 비디오 싱크 클럭을 비교하여 그 차이만큼 VDP클럭을 조정합니다.
한마디로 내부 외부 싱크를 맞춰주는 물건.
V7020 Y/C to RGB decoder
Y/C신호를 받아 RGB로 바꿔줍니다. 개량형은 V7021과 CXA1621S가 있고, 서로 대치 가능.
컴포지트는 버리고 S-Video로 신호를 받는다면 Y/C Separator없이 여기 바로 꽂아주면 되구요, RGB로 신호를 받는다면 이거 거칠 필요도 없이 바로 RGB라인에 연결해주면 됩니다. 단, 루마나 복합동기신호는 V7010에 반드시 들어가야합니다.
왼쪽의 똥색 하이브리드 칩이 현 상신 일렉콤(구 한국 상신전자 줄여서 KSE)에서 만든 딜레이 라인입니다. 부품 정보가 1도 없는데 세운상가에서 수소문하면 옛날 데이터시트가 남아있을지도?
사각 은깡통 BPF도 상신에서 만든 듯 한데... 이거 3.58MHz BPF가 나오지도 않아요 이것들 디지털로 바뀌고 칩 속으로 통합되면서 필요가 없어졌거든요.
왼쪽이 슈퍼임포즈 해주는 V7040 RGB to Composite Encoder. 여기도 DL이랑 BPF가 들어가는데, 이건 상콤하게 씹어주고 요즘 칩 하나 더 얹어서 바꿔주면 됩니다.
오른쪽은 Analog RGB ADC인데요, MSX컬러버스가 괴상하게 RGB를 각각 4비트로 변환한다 했을 때 MSB부터 R 3비트, G 3비트, B 2비트를 가져가서 256색을 표현합니다. 근데 B는 4비트 중에서 상위 2비트만 가져가요. 웃긴 거죠.
정말로 MSX에 특화된 ADC다 보니 중국에도 재고가 안 보입니다. 나머지는 범용으로 쓸 수 있어 중고도 많이 보이걸랑요.
도장할 때 받침대 자국?
다른 X2 까보니 이건 썩었네요.
기판도 썩은 듯;;
아 뭐 이걸로 바꿔주면 됩니다. 화밸 엉망인데 좀 봐주시고요.
누액이 전선타고 내려가서 74HCT32 다 썩었네요.
비아홀이 납으로 막혀있어 망정이지 그냥 냅뒀으면 비아홀 다 끊어지고 난리났을듯;
키보드 키감 썩 좋습니다.
X2 네 대
80년대 중후반에 합쳐서 280만원정도 가치네요.
지금은 고장난 거 다 합쳐서 40만원이지만...
저거랑 거의 똑같은 V7010칩 크리스탈 발진회론데요
보통 콘덴서나 저항만 달지 않나요? 왜 저기 트랜지스터를 달아놨나 잘 모르겠군요. TP309는 테스트 포인트니까 상관 없겠고... 단자전압은 일단 3.2Vp-p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