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밤에 밀린 일을 펼쳐두고 하나둘씩 하는데 영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제목에 써진대로입니다. 너무 일만해서 그런가 싶어 롤이나 한판 했는데 상태가 더 나빠집니다.
모니터 대용으로 쓰는 TV 화면에 표시되는 움직임을 눈이 따라가지 못하겠습니다. 제가 클릭한 곳이랑 클릭되는 위치가 미묘하게 어긋납니다. 불행 중 다행인 건 같은 팀원에 사람이 없으니 크게 티가 나진 않습니다.
아무리 봐도 컴퓨터가 고장났거나 내가 고장났거나 둘 중 하나인듯 싶어서 그 동안 미루던 부품 교체 후 포맷을 이 밤중에 해야하나 고민하던 차에 원인을 알았습니다. EDID가 2.0에서 1.4로 바뀌어서 4K 30Hz로 화면이 표시되고 있었네요.
이걸 몰랐다면 컴퓨터를 거의 통으로 갈다시피 하고도 해결이 안되서 인상을 쓰고 있었을텐데 말이죠. 미루던 업그레이드랑 포맷은 했겠네요. 이렇게 해결됐으니 앞으로 계속 미루겠군요.
C 드라이브 남은 용량이 6GB밖에 안되서, 포토샵에서 파일 잔뜩 불러오면 스크래치 디스크 부족을 뱉는 게 너무 불편해서라도 부품 교체 겸 포맷은 해야하는데 영 귀찮군요.
30hz는 어지러워서 컴 쓰기 힘드셨을텐데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