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나왔을 때부터 꼭 사먹어보고 싶었는데, 어지간한 편의점은 물건이 남아있는 게 없더라고요. 어쨌건 몇 번 먹어보니 인기가 높은 이유를 알겠습니다.
식물성 크림을 써서 과연 이게 생크림이 맞기는 한가 싶습니다. 식물성 크림이라면 연세 우유랑 아무 상관도 없는 게 아닌가 생각도 드네요. 그렇다고 식물성 크림의 맛을 완전히 숨겼냐면 그것도 다닙니다. 동물 아닌 비건맛이 분명 있습니다.
하지만 크림을 많이 넣어줍니다. 조리예 낚시도 없고, 편의점이나 슈퍼에서 파는 양산빵은 창렬하다는 선입견에서도 벗어나네요. 물론 가격은 좀 비싸지만, 어쨌건 크림의 볼륨이 있으니까 이 정도면 사먹을만 하다는 분위기가 안 생길수가 없네요.
동네의 저렴한 빵집도 크림빵이 1500원 쯤 되는데, 크림빵의 크림 양을 잔뜩 늘리고 저 가격에 팔아주면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편의점처럼 고정적인 매출이 확보된 곳이나 이런 결단을 내릴 수 있지, 동네 빵집에선 아무래도 힘들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