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밤에 몇 시간 못 자고 밤새면서 커피를 좀 많이 들이키고, 그대로 어제 아침에 출근하고 만 12시간 근무후 퇴근한 탓에 너무 피곤한 나머지 열 시에 그냥 잠들었습니다.
역에서 집까지 평소 10분이면 걸어 들어올 거리를 시계를 보니 거의 30분 걸려서 기어서 들어왔데요 아이고야.
여하튼 그렇게 네 시간동안 기절한 듯 자고 조금 전 두 시쯤 화장실 간다고 깨서는, 휴대폰 보니 아는 사람이 백신을 예약 했데요.
엥? 웬 백신? 하고 생각해보니 천조국 공여분 얀센 백신을 30대이상 야비군 대상으로 접종한다고 한 기사가 생각났습니다.
아이고 늦었구나 하면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예약시스템 들어가 봤는데, 의외로 집 근처 의원에 슬롯이 있더라구요.
10일부터 가능하길래 빨리맞을까 하다가, 접종 후 하루이틀 정도 흔하게 아프다고 하길래 그럼 주말끼고 쉬자 하고 11일로 예약했습니다.
이거참, 원래 순서라면 30대 독신 남성 = 최하위 순서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만 갑작스럽게 부모님보다도 먼저 맞게 되었습니다.
다만 얀센 백신은 항체생성률이 타 백신보다 조금 낮다고 들었지만 기회가 된다면 후딱 맞는게 좋겠죠. 신새벽에 떡 하나 얻고 갑니다.
그리고 다들 그렇게 30대 인증을 하고 있더라구요... 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