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 L15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리뷰글에서 보면 레노버의 쫀득한 키감이니 뭐니 그러는데 조금 쳐보니 알 것 같기도하고 참 미묘합니다. 키감이라는게 원래 주관적이라서 그런지 키보드에서의 쫀득함이라.. 어떤 기준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앞으로도 알 기회가 적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그래도 학교에서 제공하는 키보드보다는 키감이 좋은건 알겠습니다.
다만 키보드 배열이 미묘한게 그냥 L14를 샀어야했나 싶기도 합니다. 풀사이즈 배열이다보니 약간 왼쪽으로 치우쳐서 키보드를 쳐야하거든요. 이게 조금 문제가 되는게 왼손을 받칠 팜레스트의 크기가 매우 작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치다보면 손목부분이 밖으로 나가게 됩니다. 편한 자리를 찾아서 이리저리 자리를 옮기긴 했는데 딱 모서리에 손목이 오는 모습이 됩니다. 근데 이게 또 추가적인 문제를 불러오는데 싱크패드가 각진 디자인이다보니 모서리가 손목을 계속 찌르게되니 되게 아픕니다. 한창 타이핑 치고나서 손목을 보면 선명하게 자국이 남아있더군요.
물론 가끔 넘패드를 써야해서 넘패드가 있는 것은 분명한 장점이긴 합니다만 참 아쉬운 부분인 것 같습니다. 차라리 L14 아니면 엘리트북 845를 사는게 좋지 않았나 아쉬움도 남습니다..ㅠ 사놓고 후회하면 안되는데 쓰다보니 아쉬운점이 하나둘씩 보이네요..
노트북 중 압도적이라는 씽크패드의 키보드도 한번쯤 써보고 싶긴 합니다. 돈 많이 벌면 언젠가...익스트림 라인업 사봐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