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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8132 댓글 22

1. 뜬금없어 보이는 말

예를 들어 볼까요? 아이가 뜬금없이 케이크를 먹는 친구에게 소화제를 가져다 줄까를 묻습니다. 그 말을 들은 친구는 왜 뜬금없이 이런 말을 하지, 나 많이 먹는다고 돌려까는 건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아이는 3년 전 생일파티에서 그 친구가 케이크를 과도하게 먹어 체한 걸 보고 그런 말을 했죠. 정작 그 친구는 기억도 못하는 것을 그 아이는 기억하고 있던 겁니다.

 

2. 잔걱정이 많음

일반인이 실패와 성공 두가지를 생각한다면, 이들은 실패에도 단계를 매겨서 세분화하며 성공속에도 실패와 성공을 또 나눕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은 성공해서 축하하는 일도 자기 기준에서 뭔가 개운치 못하면 실패라 생각하고, 그래서 사소한 디테일까지 집착하고 걱정하는 거죠. 예를 들어 올해 천만원 모으기를 한다 하면, 일반인은 천만원 모으면 성공, 아니면 실패로 보지만 지능이 높은 사람들은 천만원을 모았더라도 결혼식이나 장례식같이 예상치 못한 지출이나 교통사고 등 미래에 닥칠 사건사고에 필요한 예비비용 등을 빼면 목표치 미달이다 이런식으로 보는거죠.

 

3. 상상치 못한 논리적 비약과 생각

예를 들어 일반인들에게 어떻게 컴퓨터가 작동하냐고 물으면 전기 연결하고 전원 켜면 된다고 할겁니다. 하지만 지능이 높으면 모르겠다고 말하거나 아니면 트렌지스터를 설명하기 시작하죠. 전자의 경우에는 평범해 보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전원을 꼽으면 그게 파워서플라이에 연결되어 컴퓨터 각부에 전달되어 작동되는 일련의 메카니즘을 모른다는 겁니다. 후자의 경우에는 CPU, 메인보드 등 부품들-이건 트렌지스터로 만든다-즉 트렌지스터를 설명해야 작동법을 설명할 수 있다 이런 식으로 말하는 겁니다.

 

문제는 이것들이 그 마음이나 사정을 들여다보면 타당한 경우가 많지만, 일반인들의 사고관으로는 머리에서 왜 그런 게 나오는지 그 프로세스를 짐작하지 못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상한 놈 취급을 당하죠.



  • profile
    title: 오타쿠아라 2021.03.25 10:28
    음.. 예시를 읽기만 해도 피로해지는거 같아요
  • profile
    title: 부장님호무라      scientia potentia est 2021.03.25 10:31
    사실 저런 애들은 일반인과 어울리면 상처받거나 공격받기가 쉬워요. 말이 안 통하니..
    그래서 영재교육이 있는데, 학부모님들 중에는 그걸 이해를 못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지능이 과도하게 높으면 그것도 살기가 고달파요.
  • ?
    포인트 팡팡! 2021.03.25 10:31
    호무라님 축하합니다.
    팡팡!에 당첨되어 5포인트를 보너스로 받으셨습니다.
  • profile
    霊夢      레무/연약한 대학생 Nikon FE2 35/2 1480일차 2021.03.25 10:30
    1, 3번은 사회성이 떨어지는 타입이 아닌가 싶네요.
    상대방이 원하는 대답에 맞추는것도 사회성의 일부니까요
  • profile
    벨드록 2021.03.25 10:33
    이 의견에 동의합니다.
    파인만 교수의 강의나 대담 같은걸 들어보면 진짜 똑똑한 사람은 다르다는게 느껴집니다.
  • profile
    title: 부장님호무라      scientia potentia est 2021.03.25 10:33
    사회성이란 게 남을 맞추고, 관심사나 대화주제를 일치시키는 것들인데
    저런 고지능자들은 일반인을 보면 답답해하고, 대화주제나 관심사도 남들은 연예인이나 밥, 정치 같은 걸 할때 포스트모더니즘 철학, 멘델레예프 주기율표의 특성 등 너무나 하드한 걸 꺼내곤 하죠.
    물론 고지능자라도 부모나 선생등이 사회성을 충분히 길러주고 스스로 노력하면 리처드 파인만같이 지능도 우수한 인싸가 될 수 있어요.
  • profile
    title: 오타쿠야고 2021.03.25 13:08
    이 의견에 동의합니다.(2)
    어려운걸 쉽게 설명하는게 진짜 고지능자죠
    IQ와 EQ의 상관관계 까진 모르겠지만 위에 예시는 EQ가 떨어지는 사람의 특징같네요
  • profile
    이유제 2021.03.25 10:34
    고지능자가아니어도 이른바 피곤한사람들은 대체적으로 사고가 이렇다 할수있을것같네요
    다만 나이를 먹고 사회생활을하며 무뎌지는것이지요
  • profile
    title: 부장님호무라      scientia potentia est 2021.03.25 10:35
    사실 영재교육이란 것도 보면 천재성을 길러주는 것도 있지만, 부족한 사회성을 길러주는 목적도 있거든요.
    사회생활하면서 시행착오를 안 겪게...
  • ?
    뚜찌`zXie 2021.03.25 10:39
    제가 딱 저런데.... 돈 벌이 좀 하다보니 어떻게 말하면 좋을지 학습이 되더라구요.
    2번은 음... 뭐랄까요.. 2번 때문에 위경련이 안 낫는거 같기도 하고

    그래서 가끔은 낙천주의자 사람들이 부러워보여요..
  • profile
    veritas      ლ(╹◡╹ლ)  2021.03.25 10:39
    개인적으로 고지능자는 결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공감되는 부분이 꽤 많네요. 뭐 관심분야가 남이랑 한번도 안통햇던거도 있고, 지금도 여전히 느끼고 있습니다.
    거의 뭐 15년 전 유치원에서 보고들은, 일반적으로 잘 기억하지 않는것들을 기억하고 있는데, 이상하게도 중요하거나 꼭 암기해야 할 것은 암기를 잘 못하는 것 같습니다. 정신적으로 얼마나 임팩트가 있는지가 중요한 것 같지만... 아무튼간에 이건 정상은 아닌거같아요. 5살때엿나 친구네 놀러가서 본 DVD플레이어 모델명이 내 인생에 있어서 왜 중요하겠냐고... 딱히 뛰어난 제품도 아니고 아날로그 디지털회로 분리되잇는 보급형 DVD콤보 제품이었는데, 왜 그걸 여전히 기억하고 있는지 제 스스로도 모르겠습니다.

    2는 솔직히 있으면 좋은것이지요. 자신에게 닥칠 예기치 못한 손해에 대비하도록 플랜B를 생각해둬야 한다고 생각해서, 지금껏 많은 일을 겪었지만 결코 손해는 안 봤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한가지 단점이라면 진짜 걱정이 지나치게 많다는점.. 이 있겠구요. 근데 3은 지능에 비해 눈치가 상대적으로 모자라서 생기는 문제라고 봅니다. 상대가 무슨 질문을 하면, 상대의 특징을 고려하여 대답을 할 줄 알야아 하거든요. 컴공과 교수가 컴퓨터에 대해 묻는것과 유딩이 컴퓨터에 대해 묻는게 질문은 같아도 요구하는 답은 서로 다를거 아닙니까. 개인적으로는 눈치와 사회생활 능력도 지능의 일부라고 생각해서 말이죠.

    음 그러고보니 유치원생 시절이랑 지금 제 관심분야는 하나도 안 바꼈네요
  • ?
    사랑방안주인 2021.03.25 10:44
    저렇게 살면은 백퍼 아싸 확정이죠
  • profile
    title: 민트초코코알라      멋있는!코알라!많고많지만~ 2021.03.25 10:45
    고지능자인지는 모르지만 기억력이 이상하게 좋으면 괴롭기는 합니다. 뭐 나이를 먹어가면서 이전 경험을 바탕으로 적당히 쇼부를 봐가면서 걱정을 줄이는거죠.
    진짜 고지능자라면 논리회로나 생각을 간단하게 만들기 위해서 불필요한건 쳐내는게 고지능자가 아닌가 시퍼요.
  • profile
    방송 2021.03.25 10:58
    능구렁이 같이 천천히 담을 대놓고 넘어가도 사람들에게 욕 안먹는 스타일이 가장 고지능자같다는 생각은 듭니다.
    ㅎㅎ
  • profile
    미사토 2021.03.25 10:58
    가끔 침묵을 할수 있다면 그 사람들에게 따라 가는게 좋은것 같기도 해요, 제가 고지능자인진 모르겠지만 1~2에 해당 되는데 괜히 오해 사는 일도 많았고, 설명 하려다 보면 귀찮아 지는 순간도 많았어요, 2는 오히려 잔 걱정이 많다 보니 지금 해야 할 일을 놓치는 순간도 많았구요, 다른 사람한테 끌려 다니기만 한다면 나를 잃을수 있겠죠 , 나를 제일 사랑해야하고 이 세상에서 나를 나만큼 사랑하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하는 마인드? 중요하긴 한데.. 때때론 남들과 똑같이 흘러가서 나쁠 건 없다고 생각해요
  • profile
    동방의빛 2021.03.25 10:59
    1번 같은 경우엔 지능 문제가 아니라 상대에 대한 관심의 정도가 아닐까요? 오래전 일을 기억할만큼 상대를 중하게 여기고 있는 것 같은데요. 아울러 소화제를 상시 구비하고 있다는 의미기도 하니까 실패하지 않기 위한 준비성도 보이고요.

    2번 같은 경우는 방어기제인 것 같네요. 자신이 말한 목표 달성에 흠이 안 잡힐 정도로 완벽함을 추구하려는 건데, 우리나라 사회가 튀어나온 못을 가만히 두지 않는 걸 생각하면 저런 방어기제를 가지게 될 법 해요.

    3번 같은 경우에는 상대의 질문을 협력요청으로 받아들이는 것 같네요. 상대의 지적능력을 자신과 동등할 것으로 존중하고, 그렇기에 혼자서 책 등으로 찾아볼 수 있는 일을 물어볼 것이라고 생각을 못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둘 이상의 협력이 필요한 주제로 적합한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겠지요.

    결론적으로 타인에 대한 관심과 존중, 자존심이 발현된 것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거기에 어떠한 상황에도 중심을 유지하기 위한 대비 정도가 추가되려나요.
  • ?
    뚜찌`zXie 2021.03.25 11:02
    동방님이 제시하신 2번에 대해 너무 공감 되요!

    우리나라 사회가 튀어나온 못을 가만두지 못하는거...
    그래서 자질구리한거 까지 다 고관여로 MAX를 찍어서 관리...
  • profile
    미사토 2021.03.25 11:08
    동방 누나 말에 공감 해요 (2)
  • profile
    애플마티니      양고기를 좋아합니다. 2021.03.25 11:17
    와! 완전 제 설명이군요! ㅎㅎㅎ
  • ?
    title: 가난한아이들링 2021.03.25 13:03
    저는 바보임에도 잔걱정이 많은편인데 2번 정돈 아니어서 다행입니다
    예상하지 못한일로 계속 두들겨 맞다보니 잔걱정이 자연스레 생깁니다
    업글하려고 모은돈 병원비로 크게 쓴다거나. 또 모았더니 부품값이 2배 뛰었다거나
    콤피타를 예로 들었지만 이건 정말 사소한수준이고...
  • ?
    dmy01 2021.03.25 13:17
    고지혈증자인데 상관 없는듯 ...
  • ?
    서진 2021.03.25 16:00
    고지능자의 설명이기보다는 약한 자폐증을 가진사람의 설명같아요.
    자신의 일은 엄청 깊고 오래 생각하는 반면에, 타인과의 일은 별 생각없이 자신의 기준으로 행동하는게 보이네요.
    같은 삶을 살아도 매우 고달프게 살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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