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까지만 해도 이따금 지나가는 선거 유세차 소리 빼고는 집 근처가 딱히 시끄럽지는 않았는데
어제하고 오늘 공사하는 소리로 시끄러워서 마침 점심시간이 지난 때라 배달음식(치킨!!) 주문 후 도착을 기다릴 겸 나가서 살펴봤더니
저희 집 바로 앞 블럭 길가에서 공사를 하네요. (참고로 그 길 건너편에 전화국 -- KT 지사 건물이 있습니다)
이 공사라는 게 다름이 아니라 길가 전신주를 없애고 달려있는 전력선과 통신선로(광케이블 및 HFC 케이블 등)를 땅에 묻는(지중화) 공사인데
길가에 있는 안내문에 따르면 이걸 저희 집 앞에 있는 길 구간 전체에 순차적으로 하는 것 같았고
공사 기간은 대충 이번달부터 내년 말(!)까지라고 적혀있던데 정확히 언제쯤 끝날지는 또 모릅니다.
사실 저희 집이 올해 초 이 동네(깡촌...)로 이사온 지 얼마 안지나서는 바로 밑의 길에도 그런 공사를 해대던데
문제는 그 길을 가다보면 읍내에서 가장 큰 전통시장이 자리잡고 있다는 점입니다.
장날마다 부모님하고 거길 매번 가는데 날이 날이라 사람은 많지, 공사 때문에 보도블럭을 다 들어내서 맨홀 같은 게 여기저기 튀어나와 있지...
오가기 불편한 건 둘째치고 저걸 그대로 오래 방치하면 인명사고라도 날까봐 꽤 걱정스럽더군요.
아무튼 당분간은 외출할 때마다 약간의 불편함을 달고 살지도 모르겠네요.
전기나 인터넷 통신이 일시적으로 끊길지도 모르는 건 둘째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