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걸어서 20분 이내 거리에 맘스터치가 세곳 있습니다.
배달 가능지점도 그쯤 될테죠.
자연스레 세곳 모두 주문을 해보았고, 여러차례의 시도 끝에 현재는 한곳만 애용중입니다.
계모손길로 바뀐 뒤 가격이 오르는 건 만점공통이라 체감했으나 닭다리패티가 작아졌다는 건 체감 못했습니다.
햄버거 빵보다 커서 좀 삐져나오는 크기의 패티가 싸이버거의 진수 아니겠어요? 적어도 이 가게는 변함없더군요.
그래서 선넘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싸이버거를 종종 시켜먹습니다.
최근에 서울행을 갈 때의 일입니다.
점심으로 뭘 먹을까 고민하면서 거리를 거니는데 써붙여놓은 가격이 다들 선넘길래 눈에 띈 맘스터치 가게로 들어갔습니다.
일행임에도 거리두기를 실시하는 정책이 꽤 인상깊었고, 서울대병원의 단체주문에 '이미 출발했어요~' 라고 분명 전화로 말했는데 몇분이 지나서야 조리가 끝나서 배달을 보낸 점이 기억이 남습니다. 마치 10분안에 도착한다는 짜장면같은 느낌이었죠.
각설하고, 싸이버거를 받아든 순간 기분이 안좋아졌습니다.
패티가 앙증맞아서 기존 패티의 2/3크기로 빵 안에 고이 들어가더라구요. 사람이 먹을 걸로 장난치면 안되는 건데 말예요.
고기가 적어져서 포만감도 확실히 덜했습니다.
저는 가격을 올리는 것보다 양을 줄이는 데에 더 화가 난다는 걸 확실히 알게 됐어요.
대표적인 예가 900ml짜리 종이곽 음료들이구요.
1000ml 용기에 왜 꽉 안채워주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