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뻐꾸기 타입입니다, 그래서 밤에 초롱~초롱하고, 해가 뜨면 졸려워지는데요.
그래서 보통은, 주말에는 새벽 즈음에 잠들어서 점심 때쯤 깨고는 하는데, 문제는..
저랑 정반대로 21~22시쯤 되면 주무시고 05~06시에 일어나시는 취침 습관을 가지신 아버지께서, 가끔씩 아직도 ㅈㅃㅈ 자고 있냐고 깨우시는 건 둘째치고,
제가 지금 공장 기숙사에서 지내고 있는데, 하필.. 저희 공장 바로 옆이 카센터입니다.
그것도 사고 차량 전문 업체인데요. (그래서 보험 업체 가격을 부르다 보니, 걸어서 불과 6~7분 거리에 떨어져 있는 다른 카센터보다 경쟁력이 없기 때문인지, 일반 차량 수리 업무는 안 들어와서 더욱 더 보험 차량 수리만 전담하고 있는데요. 저희도 예전에 바로 옆집이니까, 서로 상부상조하자는 생각에 간단한 수리를 맡겼더니, 여기는 30만원을 불러서, 위에 적은 몇 분 거리에 있는 다른 카센터에서 5만원 주고 수리 받았네요)
그러다 보니 평일에도 그럴 때가 있지만, 주변의 항의할 인적이 드물어지는 주로 주말에, 각종 시끄러운 작업들을 한다는 말이지요.
그래서 빠르면 7시, 늦어도 9시만 되면, 각종 때려 부수는 소리에, 전기톱 소리, 그라인더 소리 등등, 그야말로 건물이 울릴 정도의 굉음을 울려대서 그야말로 죽을 맛인데요.
지난 주말에도 그렇게 각종 굉음을 울려대서 잠을 설친 데다가, 그저께 밤에는 거기서 야간 작업을 해서, 어젯밤에는 일교차 때문에, 또 연달아 잠을 설치다 보니, 오늘 아침에는, 그야말로 월차 쓰고 싶은 생각이 굴뚝이더라고요..ㅠ.ㅠ..OTL.. (뭐, 현실적으로, 제가 사무와 경리 그리고 잡심부름 담당이라서, 저는 월차가 없습니다만)
아무튼 그래서, 오늘은 퇴근길에 삼각 김밥하고 컵라면 사서 그거 먹고 바로 내일 아침까지 자야겠다!!!라고 굳은 마음을 품고 겨우 버티고 있는데,
멀리서(?) 제육 볶음 냄새가 솔~솔 풍겨 오니, 원래 지난 주말에 여동생하고 조카가 오면, 같이 삼겹살 먹으러 가기로 했다가, 여동생이 지 아들 공부 시간이 부족한 것 같다고 다음에 오겠다고 취소했던 게 생각이 나서,
이번 주말까지 버틸 체력 보충을 위해서 오늘 저녁에 저 혼자서라도 고기 먹으러 다녀올까 (단골이라서 혼자도 받아 준다고 하더군요)라는 생각도 들고, 거기 다녀올 시간에 차라리 조금이라도 더 잠을 보충하기로 한 애초의 계획은?이라는 생각도 들고..민 중입니다..
ps. 아까 네이버 쇼핑 화면이 잠깐 떴었는데.. 웃긴 게,
저희가 파는 흑당차에는 몸에 나쁜 설탕 같은 당 성분을 넣지 않았습니다!라고 타이틀로 크게 적혀 있기에,
흑당차에 당이 안 들었다고?!라면서 호기심에 들어가 보니, 몸에 나쁜 설탕 대신에 몸에 좋은 사탕수수 원액을 넣었다고 적혀 있더군요.
그걸 보면서, 물론 요즘에는 더 싼 재료로 만드는 게 대부분이겠지만, 애초부터 사탕수수도 설탕의 원료 아닌가? 아니, 그것보다, 사탕수수 원액은 당이 아닌가? 도대체 뭔 소리지?!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일단 귀마게라도 써보시죠? 전에 노이즈캔슬링 귀마게도 있었던거 같긴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