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그미족은 특정 인종은 아니고 주로 남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에 살던 사람들인데 이들은 공통적인 특징이 있습니다.
먼저 키가 작다는 것으로 다 큰 성인도 140cm 이하인 경우가 다수입니다.
그리고 성장속도가 매우 빨라 10대 초반이면 이미 성적으로 성숙하고 아이를 낳을 수 있는 대신 수명도 남성은 20세, 여성은 23세를 넘기면 노년으로 분류될 정도로 짧습니다.
이는 같은 인간들끼리의 경쟁에서는 매우 불리하여 동남아시아의 경우 아시아 북부에서 내려온 황인종들에 의해 밀려나거나 혼혈화되어 버렸고, 아프리카에서도 반투계 민족들에 의해 혼혈되거나 정글 오지로 밀려나는 결과를 불러왔죠.
하지만 그럼에도 이런 특징을 발현시킨 건 정글에서의 적응 때문입니다.
크기가 크면 에너지 소모가 높고 사냥당하기에 작아졌고, 수많은 질병과 죽음이 도사리므로 빨리 커서 빨리 아이를 낳도록 변했고,
그 등가교환으로 수명을 희생했다고 합니다.
그게 안 되는 피그미족들은 진작에 다 도태되어서 결국 이런 형질을 가진 샘이죠.
어찌보면 자연의 신비를 보여주는 예시지만, 하필이면 이들은 원숭이와 인간의 미싱링크라 불리며 같은 인간들에게 혹독한 시련을 겪게 되니 아이러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