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시대 칭기즈 칸의 몽골군은 유라시아 대륙을 정복한 무적의 군대로 유명했죠.
그런데 당시 몽골군은 일부 고위직 말고는 문맹인 경우가 매우 많았기에 작전 내용은 입에서 입으로 전해졌지만
그럼에도 금이나 서하, 호라즘, 압바스 왕조, 키에프 공국, 헝가리, 독일은 물론이고 심지어는 남송과 고려까지 싸우며 합이 잘 맞았습니다,
그 이유는 그들 특유의 암기법 때문으로, 당시 유목생활을 하면서 모두 필수적으로 익힌 테크닉입니다.
바로 노래를 이용해 암기하는 것이죠.
예를 들어 몽골군은 다들 이 노래를 암기한다고 칩시다.
나를 묶고 가둔다면 뱃길 따라 이백리 버터플 야도란 새들의 고향 그 누가 아무리 자기네 땅이라고 우겨도 악어떼가 나온다 악어떼!
이런식으로 중독적이고 암기가 쉬운 노래를 장군부터 졸병까지 모두 외우게 합니다.
그 다음 작전 내용이 있다고 합시다.
헝가리 군대가 사요 강 건녀편에 있다. 다리를 점령 후 적을 섬멸해야 하는데 적이 막아서고 있다. 그러니 본군은 헝가리군과 대치할 때 수보타이의 별동대가 사요 강을 우회해 헝가리군 후방을 치면 본군도 밀어붙여 포위섬멸한다.
이 내용을 이렇게 노래에 맞춰 암기하는 거죠.
사요강의 건너편의 헝가리군 주둔지 수보타이 별동대가 뒷통수 까면 우리는 다리를 점령후 적 포위 그전까진 존버다 존버다
이런 방식으로 몽골군은 작전내용을 숙지했는데 매우 효율적인 암기법이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