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싸늘한 지역에서 군생활을 했습니다. 그러다 철없는 마음에 만만한 후임을 조금 괴롭혔어요. 폭력 같은건 전혀 아니고 좀 그런거...?라고 할까요... 쨌든 그렇습니다ㅠㅠ
그러다가 제대할때 되니까 후임한테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군생활동안 제가 저지른 만행에 대한 사과를 했습니다. 후임도 제 마음을 이해하고 제 사과를 받아주더라구요.
그렇게 사회에 나와서 우연찮게 취업 준비중이었던 후임과 만나게 됐고 그렇게 술까지 마실 사이가 될 정도로 좋아졌습니다.
그런데 후임이 술을 마시는 도중에 갑자기 욕을 하면서 군생활때 있었던 모든 일을 사과하라고 소리치더군요.
전 깜짝 놀라서 이미 다 지난 일이라고 항의했지만 후임은 죽을정도로 수치스러웠다고 또다시 소리치면서 싸울 분위기를 뿜길래 전 황급히 자리를 떴습니다.
제가 군생활을 하는동안 후임한테 잘못을 저지른건 맞지만 이미 다 지난 일이고 제대하면서 사과도 한 마당에 갑작스런 후임의 이상행동에 겁이 나네요 ㅠㅠ 진짜 마음속 깊이 절 원망하고 있는건지 아니면 단순히 술기운에 그런건지 알수가 없어서 마음이 혼란스럽습니다.
이럴땐 어찌해야할지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