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시작은 화요일 밤 내지는 수요일이었군요.
수요일 쯤 살짝 피곤하고 목이 가끔 간질거리긴 했는데 밥 먹고 푹 자니 이상없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그게 몸살이었군요. 몸살이라기엔 너무 약해서 그냥 언제나 있곤 하는 컨디션 난조인 줄로 알았죠.
목요일부터 목이 아파오기에 그냥 목감기겠거니 하고 목감기약을 받았네요. 기침도 없고 코도 안 막히고.. 그런데 밤에 목이 좀 많이 아파서 잠을 두번이나 깨는 겁니다. 침을 삼킬 때 마치 바늘이 찌르는 느낌? 몸살은 없어서 와중에 출근길, 퇴근길은 심박수를 170~180까지 올릴 만큼 뛰어봤습니다.
금요일 오늘 혹시나 해서 자가키트 검사하니 두줄 뜨고 선별진료소 양성 판정이네요. 아직도 목이 아픈 건 똑같은데 미각과 후각은 이상이 없습니다. 몸에 기운이 없지도 않고 산소포화도도 정상입니다. 오히려 뛰면서 선별진료소 갈 정도..
음식이 걱정인데 지금은 1300칼로리 소식을 했습니다만 저 염증과 증상이 사라질 때까지는 한 1600~1800칼로리까지 늘려야 하나 싶기도 하네요. 기초대사량이 1500대니까요..
두유+계란+과일+견과류는 넉넉한데 서브웨이 샌드위치로 점심 저녁을 때우면 한 8~1000칼로리니 나머지는 저 것들로 때울까 싶기도...
어느 정도 선까지 먹는 게 좋을지 그게 가장 골치네요. 안 먹으면 후유증이 남고 너무 먹으면 살찌니까..
후유증으로 심혈관계에 타격을 줘서 편두통에 시달리게 됐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