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랜만에 M50을 들고 저녁 출사를 갔다왔습니다.
모노크롬(흑백) + 신쩜팔과 18-55 번들 조합으로 찍었는데
집에 와서 결과물을 모니터로 보니 죄다 핀이 나가있네요....
ISO 오토, 조리개 최대개방, 셔터스피드 1/30초 정도 확보를 했는데 역부족이었나 봅니다.
LCD랑 뷰파인더로 봤을 때는 핀이 맞았는데, 모니터로 보면... 흨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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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2022.04.03 23:00
사진을 찍고 집에 와서 드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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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메라GT
2022.04.03 23:12
DELL 모니터 잘못이군요(?) -
셔속이 너무 느리네요.
저건 손떨방이 들어간다고 해도 핸드핼드는 사실상 불가능하구요.
최소 1/100은 유지해야 손으로 들고 찍는게 가능합니다.
만일 어찌어찌해도 안되겠다고 싶으면
저조건은 삼각대로 찍어야 합니다. -
까메라GT
2022.04.03 23:10
조명 있는 곳에 포커스를 잡았는데도 주변이 너무 어두워서 셔속 확보가 안되니까 노출값을 1스탑 정도 낮췄는데도 셔속 확보가 안되더군요...
손각대는 야간엔 의미가 없는걸로... -
핸드헬드 조건에서 셔터스피드 1/30이면 선명한 화상을 얻기는 힘듭니다 -
까메라GT
2022.04.03 23:25
조리개가 F1.4였다면 셔속이 좀 나왔을까 싶네요...
-
손떨방이 없다는 가정 하에 셔터 속도는 렌즈촛점거리x2 는 해주셔야 마음이가 안정됩니다. -
?
많은 분들이 조언을 남겨주셨는데,
중요한 부분을 짚어준 분이 계시지 않은 것 같아 덧글을 남깁니다.
작성자 분께서는 "핀이 나갔다." 고 표현을 하셨는데
덧글에는 많은 분들이 "사진이 흔들렸다." 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핀이 나간 것'과 '사진이 흔들린 것'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핀이 나갔다는 것은 초점이 원하는 피사체에서 벗어나 다른곳에 잡혀있다는 말이고
사진이 흔들린 것은 촬영 당시 카메라의 떨림으로 인해 상이 불분명하게 나온 것이죠.
위 둘을 해결하는 방식은 각각 다릅니다.
'핀이 나갔을 경우'는 두 가지의 경우가 존재하는데,
첫번째는 "바디나 렌즈의 물리적인 초점이 틀어져서 뷰파인더로 보았을 때와 사진이 다르게 찍힐 때"입니다. 흔히 전핀/후핀났다고 표현하는 상황인데 이 경우에는 서비스센터에서 교정을 받으셔야합니다.
(다만 미러리스의 경우는 크게 해당이 없습니다.)
두번째는 "사용자가 렌즈의 초점을 잘못 잡거나, 피사계심도가 너무 얕았을 때" 입니다. 이 경우에는 조작미스이기 때문에 다음부터 신경써 찍으면 되는 상황입니다. 특히 렌즈의 피사계심도가 너무 얕아서 초점이 맞는 범위가 좁게 나온 경우에는, 오히려 조리개를 조여서 찍으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조리개는 단순히 빛을 많이 혹은 적게 받게하는 역할을 넘어서 사진의 피사계심도를 결정하는 역할을 합니다. 초점 범위가 너무 좁으면 조리개를 조여서(F값을 높여서) 심도를 깊게 만들어 사진을 찍어보시기 권해드립니다.
'사진이 흔들린 경우'는 지나치게 셔터스피드가 느려져 바디의 진동이 사진의 결과물에 영향을 주는 상황인데
이 경우에는 "자신이 버틸 수 있는 셔터스피드 최대치" 가 몇인지 알고 있으면 편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1/50까지는 무리가 없다고 보고, 사진이 취미이신 분들은 1/30까진 손으로 들고 찍는 편입니다. 저는 들고 찍는게 숙달된 편이라서 1/15까지는 손으로 들고 찍습니다.
(가만히 들고있는 것도 연습하면 늘더군요.)
제가봤을땐, ISO Auto 상황에서 1/30으로 찍었다는 것은
'사진이 흔들린 경우'를 이야기하는 것으로 보이진 않습니다.
'핀이 안맞은 경우'가 맞는 것 같은데, 조리개를 조여서 피사계심도를 깊게 만들어 사진찍는 방식을 사용해보시기 바랍니다. -
?
카메라알못인데 배워갑니다. 고맙습니다.
-
까메라GT
2022.04.04 18:35
명확한 설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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