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집 아줌마는 집에 잘 안와요. 근처에 있는 부모님 집에 주로 있는다고 하네요. 저럴거면 뭐하러 집을 따로 얻었나 싶지만 뭐 그건 그집 사정이고...
그런데 지난주부터는 계속 집에 있더라고요. 물소리도 나고 불도 켜져 있고요. 겨울이 지나갔으니 이제 나와 있는건가 싶었는데, 코로나에 걸려서 자가 격리중이라고 하네요.
자기 집에서 자가격리를 하는 건 지극히 당연하니까 뭐라 할 생각은 없는데. 저희 집에 오려면 그 집 앞을 꼭 지나가야 한다는 게 문제입니다. 꼭 복도를 지나서 올라오다 보면 기침 소리가 들려오는게 몹시 신경 쓰인단 말이죠..
작년 이맘때만 해도 코로나 환자가 한명 나오면 완전 그 동네가 난리가 났었던것 같은데, 지금은 그 정도까진 아니니 다행이구나 싶습니다. 그래도 다들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