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별 찍으러가서 쏘카로 토레스 빌렸는데
디자인부터 원래 제 취향이여서..
근데 1.5터보 엔진 눈가림 하려고 토크를 초반에 다 몰빵해서 출력하는 꼼수를 쓴거 같아요.
그래서 그런가, 차가 잘 나가는 척(?)하는건 둘째치고 너무 방방거려요...
암튼 실내 인테리어, 러기드 디자인언어 모두 마음에 듭니다.
제가 큰차를 정말 안 좋아하는데 토레스는 크지만 또 큰차 모는 맛이 있더라구요.
묵직한 맛과, 부피가 커서 양 옆에 닿지 않도록 핸들 잘 돌리는 컨트롤 하는 맛 같은게 있어서 재밌었습니다.
캐스퍼병에서 토레스병으로 진화할거 같아요. 근데 토레스 살 돈으로 차라리 투싼 깡통사는게 낫다고하는데
또 얼마나 차를 끌고다닐지 (그렇게 차 필요하지 않은 상태), 유지비용이나 세금, 보험 두둘겨 보면 다시 또스퍼병 걸릴거 같긴 하지만요. 아무래도 경기도로 이사 해서 차를 필요로 하는 상황을 만들어야 하나...
캐스퍼, 토레스 이런거에 꽂히는거 보면
똥믈리에..? 약간 러기드 스러운거 좋아하는거 같아요. 지프같은거 좋아할거 같은...
단골카페 사장님이 저보고 SUV가 딱이라고 갤로퍼 추천해줘서 그냥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렸는데 맞는거 같은...
이렇게 정체성(?) 아니 취향(?)을 알게 해주네요..